홍명보 감독 "역습 방어 잘했다, 공격 마무리는 아쉬워"... 손흥민, 옌스 전격 투입
2026.06.25 11:12
[파이낸셜뉴스] "상대의 카운터 어택을 2차례 허용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막아냈습니다. 다만 공격에서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반전 0-0 종료 직후, 홍명보 감독의 상황 인식은 냉철했다. 수비진의 집중력은 칭찬했지만, 고질적인 득점 빈곤에 대해서는 단호한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동시에 홍명보호가 완전히 새로운 판을 깔았다. 벤치에서 칼을 갈던 '캡틴' 손흥민(LA FC)이 드디어 몬테레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대적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오르는 상황이지만, 홍 감독은 '수비'가 아닌 '공격'을 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손흥민의 투입이다. 선발에서 제외되며 벤치에서 전반전을 지켜봤던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최전방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스)와 손흥민이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파괴적인 공격 라인이 완성됐다.
교체 카드도 파격적이다. 전반 내내 쉴 새 없이 상대 진영을 휘저었던 황희찬(울버햄튼)과 깜짝 선발 출전했던 왼쪽 윙백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벤치로 물러났다.
그 빈자리는 정교한 전진 패스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 김진규가 채웠다. 후방 빌드업의 세밀함을 높이고 손흥민과 오현규를 향한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겠다는 벤치의 의도다. 여기에 혼혈 귀화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투입되며 사상 첫 월드컵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감격을 누렸다.
오현규의 파워와 손흥민의 결정력, 김진규의 패스 줄기에 옌스의 기동력까지 가미된 홍명보호의 후반전. 득점 없이 끝난 답답했던 45분을 뒤로하고, 완전히 새로워진 공격 진형이 남아공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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