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엔씨 ‘리니지2M’ 중국 뚫었다…앱스토어 ‘1위’
2026.06.25 11:29
이용자 몰리며 서버 12개→36개 확대
해외 매출비중 확대 속 중국 성과 주목
엔씨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중국 시장에서 앱스토어 인기 1위로 출발했다. 정식 서비스 첫날 이용자 유입이 이어지면서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 게임즈는 서버를 12개에서 36개로 확대했다.
엔씨는 24일 오전 9시 기준 리니지2M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지 서비스는 텐센트 게임즈가 맡았다. 중국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天堂2: 盟約)’이다.
텐센트 게임즈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개시를 알렸다. 리니지2M은 출시 직후 현지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버도 늘어났다. 텐센트 게임즈는 당초 12개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이후 24개 서버를 추가해 현재 총 36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폭발적인 초기 반응은 정식 출시 전부터 예상됐던 결과다. 리니지2M은 정식 서비스에 앞서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 약 5만명이 참여했고, 사전 예약자도 500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향후 중국 서비스의 관건은 초기 이용자 유입을 안정적인 장기 매출로 이어갈 수 있느냐다. 중국은 이용자 규모가 크지만 현지 게임사 경쟁이 치열하고, 판호 발급 이후에도 현지화와 라이브 운영 역량이 흥행을 좌우한다. 리니지2M이 출시 초반 앱스토어 인기 1위와 서버 증설로 수요를 확인한 만큼, 텐센트 게임즈의 현지 운영과 엔씨의 MMORPG 서비스 경험이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경우 엔씨의 해외 매출 확대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 엔씨는 그동안 국내 MMORPG 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리니지2M의 중국 출시는 이미 해외에서 장기 서비스 경험을 쌓은 리니지2 IP를 다시 대형 시장에 투입하는 성격도 있다. PC MMORPG ‘리니지2’는 일본에서 20년 넘게 서비스되고 있으며,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2M도 일본 서비스 5주년을 맞았다.
리니지2M이 중국에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만들 경우 로열티 매출 회복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엔씨의 로열티 매출은 2020년 2180억원을 기록한 뒤 2023년 1444억원까지 줄었으나 지난해 1700억원대로 반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국 내 리니지 IP 성과가 더해지면 해외 수익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엔씨는 리니지2M 중국 서비스 관련 세부 내용을 텐센트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엔씨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한국 58%, 아시아 27%, 북미·유럽 등 15%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35%에서 42%로 7%포인트 늘었다. 엔씨는 리니지M에 이어 ‘아이온 모바일’ 중국 론칭을 추진하고, ‘신더시티’ 등 신규 IP도 글로벌 테스트를 거쳐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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