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전
달러 강세·외국인 ‘팔자’에…환율, 다시 1550원 접근
2026.06.25 10:20
원-달러 환율이 25일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나흘 연속 오르며 다시 1550원에 다가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5.3원 오른 1548.0원이다. 환율은 1543.0원으로 출발해 장중 1548.9원까지 올랐다. 개장가가 1540원을 넘은 것은 지난 8일(개장가 1555.2원)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1561.50원까지 올랐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 긴축 전망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연일 오름세다. 전날 환율은 주간거래를 1541.8원에 마감해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9일(종가 1549.0원) 이후 가장 높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사흘째 101대에 머무르고 있다. 간밤에 101.798까지 올랐다.
환율이 한 달 가까이 1500원대에서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오는 7월10일로 예정된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에스케이하이닉스의 ADR 신주 발행(최대 1779만주, 전일 종가 기준 약 45조4500억원·약 300억달러)으로 조달된 자금이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자금으로 활용될 경우 국내에 달러 수급이 늘어날 수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ADR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 환율 하락(원화 가치 절상)을 이끌 수 있다”며 “다만 조달 자금이 국내로 전액 유입되지 않고 현지에 재투자될 경우 환율 하락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 개방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아래까지 크게 내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글로벌투자정보제공 웹사이트 인베스팅닷컴 화면에서 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미국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69.55달러, 런던 금속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73.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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