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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3% 급락하며 약세장 진입…최고가 대비 28% 하락

2026.06.25 08:12

온스당 4000달러 아래로
▲ 춘천의 한 금은방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방도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국제 금값이 급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 내린 온스당 3992.44달러(약 617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온스당 396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선이 무너졌다.

금값은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1월 기록한 온스당 5594달러의 사상 최고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하락으로 금값은 최고점 대비 28%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기조 발언과 미·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발 물가 상승 우려가 금리 인상 전망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은 이자나 배당 수익이 없는 자산인 만큼 금리 인상 국면에서는 국채 등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보다 투자 매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달러 강세도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BBDXY)는 이번 주 들어 1% 가까이 상승하며 1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다른 통화 기준 매입 비용이 증가해 수요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주요 투자은행들도 금값 전망을 잇달아 낮추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값 전망치를 기존보다 500달러 낮춘 온스당 4900달러로 조정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4분기 금값 전망치를 17% 하향 조정했다.

은값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 은 가격은 이날 6.9% 하락한 온스당 5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선 아래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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