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전
7개월 만에 4000달러 깨진 금값…안전자산 지위 ‘흔들’ [코주부]
2026.06.25 08:26
2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뉴욕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0% 하락한 온스당 3992.44달러(약 61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960달러 선 아래까지 밀리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 선이 붕괴됐다.
금값은 올 1월 사상 최고가(온스당 5594달러)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 가격은 고점 대비 28% 내려앉은 수준으로, 통상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은 약세장 진입의 신호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에서 인플레이션 경계 발언이 나온 데 이어,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암시했다. 금은 이자나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가 상승할 경우 국채 등 이자 자산 대비 투자 매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달러 강세도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BBDXY)는 이번 주 들어 1%가량 상승하며 1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매입 비용이 높아져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잇따라 금 가격 전망치를 낮추는 흐름이다. 골드만삭스는 연말 금값 전망치를 기존보다 500달러 낮춘 온스당 4900달러로 조정했으며 도이체방크도 4분기 금 가격 전망치를 17% 하향했다.
한편 국제 은 가격도 급락했다. 은값은 이날 6.9% 하락한 온스당 57.3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60달러 선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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