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D-Day...'홍명보호'의 필승 전략은?
2026.06.25 07:32
■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 비기기만 해도 32강이고요. 방심했다간 짐을 싸게 되는 조별리그 최종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관전포인트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일단 오늘 우리가 상대하는 남아공, 어떤 팀입니까?
[최동호]
남아공은 멕시코에 2:0으로 패했고 그다음에 체코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습니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월드컵 16년 만에 올라왔거든요. 선수들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정도로 긴장한 면이 드러났고요. 2차전에서는 멕시코전보다 조금 나아졌죠. 2차전의 특징이 남아공이 공수 전환이 빠르다는 특징을 보여줬고요. 나름 압박을 하기도 했는데 경기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면 충분히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팀이라는 자신감이 들 정도입니다. 아마도 남아공도 오늘 우리를 이겨야 32강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고 예상이 되는데요.그런데 우리와 엇비슷한 전력을 갖고 있거나 우리보다 객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는 팀들과의 경기에서 가장 어려운 게 밀집수비를 통해서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나오면 굉장히 어렵거든요. 오히려 오늘 남아공이 공격하겠다고 달려드는 게 수비 뒷공간이 넓어지고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에 간격이 벌어지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오히려 더 편할 수도 있다, 이런 것을 드립니다.
[앵커]
브로스 감독이 한국의 강점은 잘 막아내고 약점을 활용하겠다라고 전술을 밝혔거든요.그러면 브로스 감독이 보는 우리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입니까?
[최동호]
우리의 강점은 전방에 공격수들의 득점 능력이 뛰어나다는 거죠. 특히 아마 남아공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 선수를 잡는 것을 첫 번째로 연구했을 거고요.두 번째가 손흥민 선수나 아니면 오현규 선수나 전방에 적절한 공격수에게 슛기회를 잡을 수 있게 공을 뿌려주는 전개해 주는 출발점을 잡아야 되거든요.그 출발점이 바로 이강인이나 황인범 선수입니다.때문에 이강인, 황인범 선수가 두 번째 남아공 입장에서는 타깃이 될 거고요.그다음에 우리 수비진이 이번 월드컵에서는 스리백이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거든요.하지만 모든 팀들이 똑같이 노리는 건 수비진의 일자 수비와 골키퍼의 사이, 흔히 우리가 수비 뒷공간이라고 이야기하죠. 주요한 공격루트로 남아공도 수비 뒷공간이 주요한 공격루트이기 때문에 우리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 열심히 넣겠죠.
[앵커]
평론가님,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대표팀이 월드컵에 가면 유난히 아프리카팀한테 약하다는 평가도 있기는 하거든요. 오늘은 어떨까요?
[최동호]
그 얘기가 어제, 그제부터 계속 나왔거든요.그런데 아프리카에 약하다는 근거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우리가 아프리카 팀에게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라고 제시하거든요.그런데 4번 붙어서 1번 이기고 1번 비기고 2번 졌다는 게 아프리카팀에게 특별히 약화된 경향성을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얘기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우리로서는 아프리카 팀과 경기를 풀어가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왜냐하면 우리는 주로 유럽 팀들과 경쟁을 했고 유럽에 선수들을 보냈잖아요.아프리카 팀하고 경기하는 장면이나 경기할 기회가 많지는 않았습니다.때문에 아프리카와 경기를 하게 되면 우리로서는 낯선 느낌이 있죠. 낯선 느낌이 있기 때문에 좀 조심스러워야 되고, 반대로 이것은 아프리카 팀도 한국 축구는 낯선 느낌이 있기 때문에 아마 서로서로 조심해야 되는 면이 있고 서로서로 껄끄러운 면이 있다고 볼 수 있죠.
[앵커]
이번 경기 통해서 낯설었던 그 부분을 깰 수 있으면 좋겠는데. 남아공 주축 미드필더 두 선수, 지금 경고 누적돼서 오늘 못 나온다고 하더라고요.이 부분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최동호]
주전 미드필더 2명이 동시에 한꺼번에 빠졌거든요.사실상 전력의 40%는 날아갔다.이렇게 보면 됩니다.왜냐하면 미드필더 2명 중 한 명이 모쿠에나 선수인데 모쿠에나 선수가 우리 대표팀으로 얘기하면 황인범 선수 같은 선수입니다.황인범 선수가 흔히 말하면 게임메이커죠.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고 전방으로 계속 볼을 침투시키는 이런 역할을 하니까 한마디로 우리 대표팀의 엔진, 또는 심장이다.피를 돌게 하는. 그런 역할이거든요.그런 선수가 빠졌기 때문에 미드필드에 공백이 생겼고요.때문에 우리로서는 미드필드를 초기에 빨리 장악해야 되죠. 장악할 수 있습니다.미드필드를 장악하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공격을 풀어갈 수 있고요.남아공은 우리한테 끌려올 수밖에 없겠죠.
[앵커]
일단 전술을 좀 짚어주셨는데 우리 측에서 어떤 전술로 임하고 있는지도 볼게요.일단 홍명보 감독이 선발 2~3명 정도는 변화를 시킬 거라고 했는데 이거 어떤 부분 말한 겁니까?
[최동호]
제 바람은 1, 2차전은 좀 조심스러웠거든요.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는데 3차전 남아공은 충분히 이길 만하다라는 전제하에 공격적으로 나섰으면 좋겠습니다.그래서 마지막 3차전을 예를 들어서 3:0이나 4:0으로 이기게 되면 32강전에 임하는 분위기와 자신감이 또 달라질 수 있거든요. 때문에 오늘 큰 골을 넣어야 한다.아마 홍명보 감독도 어제 기자회견한 내용을 보니까 비슷한 느낌이거든요. 공격적인 전술을 펼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죠. 우선 왼쪽 윙백 자리에 그동안 이태석과 설영우 선수가 나섰는데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가 나설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손흥민 선수가 어느 자리가 서느냐가 계속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 아마도 홍명보 감독도 두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의 골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에 왼쪽 측면 공격수, 윙포워드로 돌리고 아마 오현규 선수를 원톱으로 기용할 것 같습니다.이렇게 되면 후반의 조커는 188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조규성 선수가 후반 조커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죠.
[앵커]
그러면 지난 1, 2차전과는 완전히 다른 구도로 경기가 흘러갈 수도 있겠네요.좀 답답했다는 분도 많았거든요.
[최동호]
답답했다는 게 수비에 방점을 찍고 움츠린 경기를 했기 때문에 답답한 건 당연한데 잠깐만에 오늘 손흥민 선수가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게 되면 왼쪽 라인이 이기혁, 옌스 카스트로프, 손흥민. 이렇게 이어지거든요.아마 우리 주공격 라인이 왼쪽으로 붙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아마 오른쪽에 있는 이강인 선수는 그라운드를 넓게 쓰면서 상대팀 남아공의 허점을 노리는 침투패스를 찔러줄 것 같은데 왼쪽이 주 공격이고 오른쪽에 이강인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강인 선수의 패스 한 방으로 남아공이 무너질 가능성도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포지션 변화는 중요한 전술 중 하나인데 홍명보 감독 이거 왜 미리 공개한 겁니까?
[최동호]
홍명보 감독의 워딩은 오늘 2~3명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딱 이거였었거든요.우리는 무슨 뜻인지 거의 다 알잖아요.그런데 우리도 남아공 언론의 보도 내용을 검토를 하는데 남아공도 우리의 보도 내용을 검토하기 때문에 아마 짐작은 할 거라고 봅니다.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왼쪽으로 서느냐 원톱으로 서느냐는 이전 대표팀에서도 논란이 됐던 얘기고요.그리고 옌스 카스트로프도 남아공이 전혀 모르는 선수일 리는 없거든요.우리 26명 명단 안에 있기 때문에. 때문에 남아공으로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고 그 정도이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이 말을 했겠죠.
[앵커]
앞서 브로스 감독은 우리나라 손흥민 선수 많이 경계할 것이다라고 말씀을 주셨는데 지난 경기 때는 손흥민 선수 교체된 시점을 두고도 말이 많았잖아요.이번에 어떻게 전망하세요?
[최동호]
두 가지를 저는 플랜B로, 제가 감독이라고 한다면. 손흥민, 오현규 조합에다가 아예 손흥민이 결정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어차피 풀타임으로 뛰지 않을 거면 후반 조커로 기용하는 것도 가능하리라고 보거든요.그런데 아마 손흥민 선수와 홍명보 감독이 띄운 걸 보면 후반 조커까지는 아니고 손흥민과 오현규 선수의 조합이라고 봅니다.
[앵커]
앞서 이번 월드컵 때는 우리 스리백 잘 흘러간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동안 스리백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들이 많기는 했잖아요.전술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최동호]
전술 자체가 스리백이나 포백이나 심지어 강팀하고 경기할 때 파이브백이나 전술 자체로는 아무런 문제는 없죠. 이 전술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느냐는 어느 정도 단단하게 조직력을 만들어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냐가 중요하거든요.그런데 이번 월드컵 개막하기 전까지 대표팀의 평가전에서는 계속 스리백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실수가 나와서 빈공간을 자주 내주는 이런 경기가 나왔기 때문에 계속 비판을 받아왔던 건데 뜻밖에 뚜껑을 열고 나니까 스리백이 완성도 높게 조직력을 갖춰서 멕시코 상대로 해서도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단순 실수로 한 골을 내줬거든요.이 정도면 충분히 해 볼만한데 그동안 스리백에서 가장 불안한 포지션이 스리백이 5명이 수비를 하다가 공격할 때 빠르게 역습어 나오면서 오른쪽, 왼쪽 윙백이라는 포지션에서 공격에 참가하거든요. 그런데 이 자리가 문제가 됐었었는데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 있고 설영우 선수 있고 김문환이라든지 이태석이라든지 이런 선수들이 등장하면서 제역할을 해 줬기 때문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공격에 나설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거죠.
[앵커]
이제 우리 스리백도 잘 활용하고 있다는 말씀이신 건데 사실 경기력 빼고 제가 걱정되는 건 날씨거든요.지금 체감 기온이 40도 정도 된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최동호]
힘들죠. 저도 중동에 몇 번 왔다갔다 월드컵 예선 취재 때문에 갔다 왔는데 정말 힘듭니다. 힘든데 일단 두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날씨가 힘들다, 날씨가 무덥다, 체감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간다는 건 예고된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상대가 남아공이라서 상대적으로.
[최동호]
남아공 선수들은 우리보다 좀 더 적응했을 수 있겠죠. 우리가 무더위를 적응하기 위해서 과달라하라에서 전지훈련할 때 고지대 훈련뿐만 아니라 무더위 적응훈련도 했거든요.훈련 끝나고 사우나에 들어간다든지 이런 훈련을 했고요.그리고 남아공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우리보다는 무더위에 적응했을 수는 있으나 무더위는 알려진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를 했고, 이것도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되겠죠. 그런데 만약에 무더위로 정말 체력 소모가 심하다고 하면 우리는 후반 20분 이후, 정말 힘들어질 때. 이때 조심해야 되고요.이때 우리 처진 컨디션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조커, 교체 선수를 적절하게 활용해야 되겠죠.
[앵커]
일단 오늘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즐기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10시에 경기 시작되니까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 오늘 경기 전망해 봤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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