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전 찾은 김혜경 여사, 文저서·요리책 등 구매
2026.06.24 15:54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축사를 통해 “책은 인류가 오랜 세월 스스로에게 던져 온 질문과 성찰, 고민과 희망의 기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출판·독서문화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인과 독자, 작가 등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행사다.
김 여사는 올해 도서전의 주제인 ‘인간선언’을 언급한 뒤 “AI(인공지능)가 주는 답에 의존하게 되는 요즘 ‘질문하는 인간’에 대한 고민은 참 시의적절한 주제”라며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해도 책이 가진 힘이 여전히 특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도서에 대한 청년층의 높아진 관심에 대해 “참 반갑고 희망적인 일”이라며 “이번 도서전 통해 일상 속 독서의 즐거움과 사유하는 인간에 대한 각자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축사를 마친 후 여러 부스를 둘러봤다. 김 여사가 그림책을 둘러보던 중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책을 구입하자 옆 부스에서 “김혜경 여사님 예뻐요”라는 외침이 나왔다. 부스 직원이 책을 선물로 드리겠다고 하자 김 여사는 손사레를 치며 괜찮다고 한 뒤 책값을 지불했다.
다른 부스에서는 관계자가 “방송에서 여사님 요리책 출판한 내용 봤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웃으며 “부끄럽다”고 했다. 김 여사는 2018년 ‘밥을 지어요’라는 요리책을 냈다.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이 옆에서 김 여사에게 “많이 안 팔렸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김 여사는 ‘돌베게X평산책방’ 부스에서 유시민 작가의 코너를 둘러본 뒤 문재인 전 대통령 추천 도서 코너에선 신동호 작가의 ‘대통령의 독서’와 문 전 대통령의 ‘문재인 독서노트’ ‘문재인 필사노트’를 구매했다. 럭키드로우 이벤트에도 참여해 현장의 분위기를 즐기기도 했다고 청와대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장하영 작가의 ‘We Play!’, SF·판타지·호러 장르를 출간하는 미씽아카이브 부스에서는 ‘탑과 구덩이’를 구매했다.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요리책을 선보이고 있는 써니라운드 부스도 찾았다. 김 여사는 “요리에 관심이 많고 해외 방문 시에도 현지 요리책을 즐겨 구입한다”며 다양한 출판물을 꼼꼼히 살펴본 뒤 ‘Empty Plates Cookbook’ ‘선데이 모닝 쿡북’ ‘Wassup Veggies?’ 등을 구입했다.
김 여사는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인 프랑스관도 찾았다. 김 여사는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에 “요리책이 많아 반갑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2018년 요리책을 출간할 만큼 요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또 신간 ‘영혼의 왈츠’ 출간을 기념해 방한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도 인사를 나눴다. 그는 김 여사에게 “평소 문화와 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쓰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과거 개인전 관람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정은혜 작가를 현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는 무릎을 굽힌 채 정 작가에게 사인을 받고는 그를 격려했다. 정 작가는 책에 ‘김혜경 선배님, 사랑합니다’라고 남겼다. 정 작가의 모친은 김 여사에게 키링을 건넸다.
김 여사는 일정을 마치면서 출판·독서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확산을 기대하며 “책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들이 책을 통해 질문하고 생각하며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경험을 나누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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