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전망부터 지역 발전 이끄는 시민 교육까지… ‘미래 실험’ 나선 우석대
2026.06.25 04:33
글로벌 K콘텐츠 담론 생산 거점 도약
우석대는 19일 충북 진천캠퍼스 미래센터에서 ‘OTT 시대 K콘텐츠의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은 우석대 ESG국가정책연구소와 한양대 미래문화융합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했다.
최근 한국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은 전 세계 시청자에게 한국 사회와 문화를 전달하는 중요한 창구가 되고 있다. 특히 인권과 환경, 다양성, 공동체 같은 보편적 가치를 담아내고 있어 각국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 플랫폼을 발판 삼아 세계 문화시장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하는 K콘텐츠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ESG(환경, 사회, 지배 구조) 가치는 무엇이며, 글로벌 사회 담론 형성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토론했다. 또한 K콘텐츠를 문화산업 성공 사례로만 보지 않고 사회적 가치 창출 관점에서 분석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원영 한양대 교수는 ‘한국 사회 패러다임 전환과 영화 산업 텍스트·산업 구조 변화’를 주제로 한국 영화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발표했다. 차영주 한양대 교수는 ‘SDGs 관점에서 본 K문화의 외교적 가능성’을 주제로 토론거리를 제공했다.
이창언 우석대 교수는 ‘OTT 시대 K콘텐츠에 투영된 역동적 한국인의 사회적 유전자와 ESG 담론의 한류적 확장’을 주제로 한국 사회가 K콘텐츠를 통해 어떻게 세계와 소통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김찬우 금강대 교수는 ‘경계를 넘는 이야기: OTT 시대 한국 영상 서사와 한류의 담론적 확장’에서 글로벌 시청자들이 K콘텐츠에 공감하는 배경을 분석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ESG코리아,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 관계자 등의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이들은 K콘텐츠가 세계 각국의 시민사회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는 무엇인지 의견을 나눴다.
최상명 진천캠퍼스 부총장은 “OTT 시대를 맞아 K콘텐츠는 지구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문화 매개체로 자리 잡고 있다”며 “K콘텐츠에 내재된 한국 사회 역동성이 글로벌 공공 의제와 어떻게 결합해 새로운 문화 거버넌스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전주 ‘미래 지도’
우석대는 지역 미래를 고민하는 시민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은 전주시와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발전론을 중심으로 한 시민 교육인 ‘전주문화경제학’을 운영한다. 이 교육 과정은 이달 18일부터 7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전주시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된다. 전주 시민들이 전주라는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문화 유산과 도시 브랜드, 혁신 도시와 공공기관, 지역 산업과 경제 구조 같은 전주의 핵심 자산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시민들이 이 같은 자산의 강점과 과제를 직접 분석하고 발전 전략을 함께 고민한다. 특히 혁신 도시에 자리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지역 기여 현황을 살펴보는 현장 프로그램과 답사 수업도 마련돼 있다. 참가 시민들은 지역 발전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교육 과정 마지막은 ‘전주 시민, 전주의 미래를 말하다’는 주제의 발표회다. 참가자들은 교육을 받으며 스스로 도출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정책을 제안하며 그 결과를 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주문화경제학 과정은 혁신 도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시민 교육 첫 사례다. 지역이 보유한 문화, 산업, 인력 자산을 활용해 전주의 성장 동력을 찾는 발전론을 교육에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태규 우석대 미래융합대학장은 “지역을 가장 잘 이해하는 것이 지역 발전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과정이 시민의 시각에서 전주의 문화와 산업, 미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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