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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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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맡기면 배당”…종로 금은방 100억원대 피해 의혹

2026.06.24 19:44

고소장 최소 140건 접수
금·곗돈 맡긴 피해자들 잇따라
ⓒ연합뉴스
[데일리안 = 편은지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금은방 주인이 고객들로부터 맡긴 금과 곗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 주장 금액만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건 규모가 커지는 모습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서울 혜화경찰서에 처음 접수된 해당 사건을 이관받아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금융범죄수사대가 사건을 넘겨받은 것은 피해 금액과 고소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슷한 내용으로 접수된 고소장은 최소 140건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금은방 주인이 “금을 맡기면 배당을 주겠다”고 설명해 이를 믿고 금을 맡겼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뿐 아니라 곗돈을 맡겼다가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나온다. 피해자들이 모인 온라인 채팅방에는 19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추가 고소나 피해 신고가 이어질 경우 전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5일 정례간담회에서 “피의자가 도주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고소인 조사를 진행 중이고 피의자도 변호인을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통해 실제 투자·위탁 경위와 피해 금액, 금은방 주인의 자금 운용 방식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피해자들이 금과 현금을 맡긴 과정에서 배당 약속이 있었는지, 돌려막기성 운영이 있었는지 등이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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