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또 파업?…조합원 투표 86.65% 찬성
2026.06.24 17:42
투표율은 94.15%,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92.03%다.
이에 따라 노조가 신청한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 파업할 수 있다.
중노위는 오는 25일 조정 중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하면 오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어 파업 일정과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이어지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하는 것으로, 노조는 지난해 교섭에선 세 차례 부분 파업했다.
노조는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올해 월 기본급 14만9천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 750%에서 800%로 인상,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신규 인원 충원 등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올해 5월 6일 임협 상견례 이후 11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 요구안에 대해 회사가 논의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자, 노조는 지난 12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올해는 임금 협상인 만큼 임금 인상 규모 등을 두고 노사가 가장 크게 마찰을 빚고 있다.
노조는 물가상승률과 실질임금 하락 등을 고려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만,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19.5%p가량 줄어들어 여유가 많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또 올해 교섭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고용·소득 안정과 관련된 완전 월급제 도입을 원한다. 현재 현대차 생산직(기술직)은 시급제를 기본으로 산정한 월급을 받는데, 완전 월급제 도입으로 조합원들이 근무 시간에 관계 없이 매월 받을 수 있는 고정급 비율을 높이려는 것이다.
이는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생산 현장에 도입될 경우 근무시간이 줄어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임금 하락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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