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봉쇄 20일째…출입구 막은 여성 신원 특정 난항
2026.06.24 11:47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20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승은 기자, 현재 시위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규모는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입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데다 참가자 상당수가 고령층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초기 시위에 참여했던 젊은 층이 일부 빠지면서 현장 분위기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투쟁 방향을 놓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재선거 요구와 장기 농성, 개표소 봉쇄 유지 여부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는 오늘 저녁 시위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탄 교수는 당초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로 했었는데요.
경찰이 언론 비공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연 불출석을 통보하고 기일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위 장기화에 따른 피해는 점차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경기장 내 사무실 출입을 막으면서 대한체육회와 경기 단체들의 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고,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도 국제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 올림픽공원에서 예정됐던 일부 공연이 취소되는 등 피해는 문화계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위법행위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기자]
네. 현재 경찰에 접수된 시위 현장 위법행위는 30여 건입니다.
주로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인데요.
어제(23일)도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침을 뱉는 등 소란을 벌인 40대 여성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지난 16일 대한체육회 관계자 등의 개표소 출입을 막아선 시위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출입을 저지한 9명 가운데 2명의 신원을 특정해 출석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다만 약 2시간 동안 출입문 손잡이를 움켜쥐고 출입을 막았던 여성 참가자의 경우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채증 영상과 CCTV, 통신자료 등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추가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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