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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명예훼손’ 모스 탄, 오늘 경찰 불출석…언론 노출에 반발

2026.06.24 10:51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4일 경찰에 출석하기로 했지만 결국 불출석했다. 경찰이 비공개 출석을 보장하지 않았다며 날짜를 재협의해 출석하겠다고 했다.

모스 탄 교수 측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이) 처음 약속과 다르게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하지 않기로 일방적으로 통지해 오늘은 불출석한다”며 “보호 조치 전제하에 기일을 협의해 재출석한다”고 밝혔다. 탄 교수 측은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에 이러한 내용의 출석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탄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탄 교수 측은 경찰에 비공개 출석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서울경찰청 출입구 쪽에 취재진이 몰려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불출석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탄 교수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열린 기자회견 등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탄 교수 측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3 출입구 인근에서 열기로 한 기자회견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20일째 진행 중이다. 탄 교수는 지난 7일 시위 현장을 찾아 6·3지방선거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경찰은 탄 교수가 지난달 28일 한국에 입국한 뒤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출국정지를 신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탄 교수는 이에 불복해 출국정지를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탄 교수는 출국정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도 냈으나 중지된 상태다. 탄 교수는 지난 10일 서울행정법원 행정단독1부 위지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이정원)는 지난 22일 재판부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탄 교수는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 즉시항고는 법원의 결정·명령에 불복하는 절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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