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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유럽…원전 멈추고 관광지는 조기 폐장

2026.06.24 21:46



[앵커]
유럽은 벌써부터 숨막히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은 건물이 폭염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운영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하는 관광객이 없이 한산한 에펠탑.

오후 4시 폐장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아만다 아버클 / 호주 관광객
"오후 5시 티켓이 있었는데, 취소되었다는 이메일을 받았어요. 에펠탑에 올라갈 기회를 놓치게 됐어요."

무더위탓에 8시간 일찍 문을 닫는 건데 루브르 박물관도 운영 시간을 2시간 단축했습니다.

몽생 미셸은 아예 방문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남서부 기온이 44.3도에 육박하는 등 프랑스에선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습니다.

남부 골페슈 원자력발전소는 냉각수로 쓰는 강물 온도가 올라가 가동을 멈췄습니다.

변전소 과열로 전국에서 10만 6천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기록적 폭염이 시작된 지난 18일 이후 물놀이를 하다 숨진 사람은 최소 40명에 달했습니다.

리즈 벤틀리 / 영국 왕립 기상학회장
"물속으로 갑자기 뛰어드는 것은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에 우리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스페인도 100곳 넘는 관측소에서 기온이 40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로마와 피렌체 등 전국 15개 도시에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를 영국은 잉글랜드 남부와 웨일스 지역 312곳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빅토리아 랭글리 / 초등학교 교장
"저희 건물은 이런 온도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럽 상공에 형성된 '열돔' 이 이번 폭염의 원인이라며 이번 주 후반 절정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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