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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본인 호텔 불 질러 '발칵'…한밤 중 대피 소동

2026.06.24 19:48


[앵커]

모두가 잠든 새벽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45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그런데 방화를 저지른 사람이 의아합니다. 70대 호텔 사장이 만취해서 불을 지른 것인데 직접 주유소에서 기름을 사다가 뿌린 뒤 불을 붙였습니다. 경찰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택시 한대가 주유소로 들어옵니다.

조수석에서 한 남성이 통을 들고 내립니다.

휘발유를 사기 위해 찾은 겁니다.

남성은 휘발유가 담긴 통을 들고 곧장 자신이 운영하는 호텔로 향했습니다.

만취 상태였던 남성은 호텔 1층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 젓갈통에다가 휘발유 담아가지고 주차장이랑 엘리베이터 이렇게 뿌려가지고…]

남성은 전신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범행을 말리려던 60대 부인과 30대 아들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호텔엔 투숙객 45명도 있었습니다.

객실 36개 중 30개가 차 있던 상황이어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는데 투숙객들이 불이 난 직후 스스로 대피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도 소방이 도착하기 전 꺼졌습니다.

새벽시간 1층 현관 등에서 난 불이었지만 경보음과 스프링클러가 정상작동하면서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 : 일단 주취상태였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진술을 확보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에요.]

경찰은 남성을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치료를 마치는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전북소방본부]
[영상취재 장정원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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