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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호텔서 소유주가 방화…투숙객 40여명 대피 소동

2026.06.24 20:29

[앵커]

새벽녘 전북 전주에 있는 한 호텔에서 방화로 불이 나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호텔 소유주인 70대 남성으로, 이를 말리던 남성의 아내와 아들까지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5시, 택시 한 대가 주유소로 들어섭니다.

한 남성이 뒷자리에서 젓갈 통을 들고 내리더니, 주유 기계를 조작합니다.


한참을 헤매던 남성은 택시기사의 도움으로 휘발유를 통에 담았습니다.

남성의 다음 목적지는 자기가 지분 절반을 소유한 근처 호텔.

어떤 이유에선지 호텔 출입구와 주차장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덕에 불은 곧바로 꺼졌습니다.

[김덕기 / 전북 전주덕진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장 : 저희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스프링클러 헤드가 작동한 상태라 이미 화재가 진화된 상태였고….]

남성은 범행 과정에서 전신에 2도 화상을, 이를 말리려던 60대 아내와 30대 아들도 팔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세 사람 모두 대전 지역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숙객 45명은 화재 직후 스스로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36개 객실 중 30개가 차 있던 터에 출입구에서 불이 번져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불을 낸 남성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 혐의로 입건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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