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70대 업주 방화 추정…전주 호텔 화재, 3명 부상·45명 대피
2026.06.24 10:39
24일 오전 5시 16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내부가 그을려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업주의 방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6.6.24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전북 전주시 한 숙박 시설에서 업주의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3명이 다치고 투숙객 수십명이 대피했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16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한 호텔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4일 오전 5시 16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내부가 그을려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업주의 방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6.6.24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연합]
이 불로 호텔 업주 70대 A 씨와 그의 부인, 아들 등 3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호텔 객실 36실 중 30실에 45명이 묵고 있었으나 모두 대피해 큰 인명피해로 번지지 않았다.
건물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면서 불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자체 진화됐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경찰은 당시 술에 취한 A 씨가 인화성 물질을 호텔 로비와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에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옆에서 이를 말리던 그의 부인과 아들의 몸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함께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 혐의로 입건하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크게 다쳐 진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주변 진술 등으로 미뤄 업주 방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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