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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 비보에 고개 숙인 이 대통령 "충분 못했던 국가 책임 다할 것"

2026.06.24 21:06

"참담하고 괴로운 마음, 정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 강구... 피해자·유가족 모욕 철저히 수사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최근 세상을 떠난 세월호 참사 생존자를 추모하면서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6.6.24
ⓒ 이재명 대통령 X

"12년 동안 2014년 4월 16일에 머물러 있게 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너무나 송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생존자 A씨(당시 단원고 학생)가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최근 숨졌다는 보도를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남긴 글이다(관련기사 : 세월호 참사 생존자, 12년 뒤 친구들과 하늘공원에 잠들다 https://omn.kr/2isms).

이 대통령은 "참담하고 괴로운 마음이다. 12년을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내셨을지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렵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을 하고, 연애도 하고. 남들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보통의 일상을 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지요. 걷잡을 수 없이 마음이 무너지는 날에도 가족과 지인들에게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 애써 괜찮은 척 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고인이 겪었을 고통에 공감했다.

무엇보다 고인처럼 고통을 겪고 있을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을 위해 더 세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지만, 상처는 저절로 치유되지 않는다.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 채 아픔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사회는 결국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정부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히 듣고, 충분하지 못했던 국가의 책임을 반드시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월호 피해자와 유가족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는 못할망정 상처를 후벼 파고 그 위에 기름 붓는 일,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생존자 여러분께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먼저 떠난 이들을 대신해 특별하고 대단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부담을 스스로에게 지우지 않아주시길, 지극히 평범하고 때로는 지루할 만큼 무난한 일상을 살아주시길, 죄책감은 내려놓으시고 사랑하는 이들과 눈앞의 소소한 행복을 누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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