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 프랑스 물놀이하다 40명 익사…루브르 박물관도 조기 폐관
2026.06.24 19:37
유럽 전역이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선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다 40명이 익사했고,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주요 관광 명소는 운영 시간을 줄였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끓어오릅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물가에 모여 수영을 즐깁니다.
▶ 인터뷰 : 파리 시민
- "전반적으로 폭염 때문에 많이 힘들지만, 오늘처럼 생마르탱 운하에 가서 수영할 수 있어서 좋아요."
유럽을 덮친 역대급 폭염으로 프랑스 최고 기온은 40도를 넘겼습니다.
당국은 1800개 학교에 휴교를 지시하는 한편,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주요 관광 명소의 운영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물놀이 사고로 숨진 사람도 40명에 달하는데, 사실상 프랑스 인구의 90%가 폭염 영향권에 든 겁니다.
이탈리아는 로마를 비롯한 전국 16개 도시에 건강한 성인도 외출 자제를 권고하는, 최고 수준의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고,
영국도 4년 만에 처음 폭염 경보가 내려지면서 선풍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선풍기 판매점 점장
- "이번 주에는 선풍기와 냉방기 전 제품군의 판매량이 50% 증가했고, 정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사하라 사막에서 유입된 뜨거운 공기가 유럽 상공에 갇히는 '열돔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낮은 에어컨 보급률이 폭염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외신은 실외기가 건물의 외관을 헤치고, 뜨거운 바람을 내뿜는 탓에 정부로부터 설치 허가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그 래 픽: 양문혁, 권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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