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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아공 경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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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흘렀던 손흥민 눈물, 네 번째 월드컵 여정 결말은?

2026.06.24 20:14

[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한국 축구의 보물 손흥민(LAFC)에게 월드컵 무대는 매번 간절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은 자칫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기에 더욱 간절하다.

월드컵 때마다 어김없이 눈물을 쏟았던 손흥민(LAFC)이기에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에서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팬들의 관심도 크게 쏠리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눈물 쏟는 손흥민. ⓒ 뉴시스
▲ 차기 에이스에게 가혹했던 2014 브라질월드컵의 아픈 기억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당시 18세 소년 손흥민은 이듬해 1월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인도 상대로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신성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마침내 꿈의 무대를 밟았다.

당시만 해도 차기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이지만 그에게 첫 월드컵은 아픔이었다.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그는 알제리와 2차전에서는 자신의 첫 월드컵 골까지 터뜨렸지만 2-4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약체로 평가 받았던 알제리에 충격패를 당하자 손흥민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반전은 없었고, 0-1로 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손흥민은 경기 종료 뒤 홍명보 감독에게 안겨 서러움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 패배 직후 눈물 흘리는 손흥민. ⓒ 뉴시스
▲ 70m 폭풍 질주로 이룬 ‘카잔의 기적’, 그래도 웃지 못한 에이스

손흥민은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인 2018 러시아 대회에서 조별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고도 웃지 못했다.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뜨리고도 제대로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 패배에 이어 멕시코 상대로도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지자 손흥민은 또 한번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패배 직후 라커룸을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 품에서 눈물을 쏟았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2-0 격파하는데 앞장섰다. ‘카잔의 기적’으로 회자되는 경기서 손흥민은 경기 막판 하프라인부터 문전까지 70m 가량을 질주한 뒤 왼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손흥민은 짐을 싸며 눈물을 삼켰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2-1로 승리한 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 세 번째 출전 만에 이룬 원정 16강, 마침내 쏟은 기쁨의 눈물

손흥민은 세 번째 대회인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마침내 16강 진출의 한을 풀었다.

당시 대회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득점왕에 오르면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대회 개막 직전 안와 골절 부상을 입으며 최대 위기가 찾아왔고, 극적으로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안면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서면서 100%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 내내 침묵을 지켰지만 대표팀이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조별리그 최종전서 포르투갈 상대로 황희찬(울버햄튼)의 천금 같은 역전골을 도우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손흥민은 자신의 시야를 방해했던 안면 보호마스크를 벗어던지고 기뻐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월드컵에서 그가 처음으로 흘렸던 기쁨의 눈물이었다.

훈련 중인 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 어쩌면 라스트댄스, 네 번째 월드컵에서 흘릴 눈물은?

축구대표팀은 이제 운명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체코에 이기고 멕시코에 패하며 A조 2위 자리를 유지 중인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자리에 있다.

반면 패할 경우 동 시간대 열리는 멕시코와 체코전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다.

체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음에도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모두 후반전에 조기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고, 공격포인트 없이 대회를 마무리한다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문제이기도 하다.

손흥민도 대표팀도 조별리그서 여정을 마무리하기에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결국은 손흥민의 발끝이 터져줘야 대표팀도 보다 멀리 나아갈 수 있다.

온 국민이 고대하는 득점이 마침내 폭발하며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에서는 환희의 눈물을 쏟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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