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前 대사 "동맹이 美 요청 거절하면 미국도 국익 따라 조치"
2026.06.24 20:48
"한국, 중동전쟁 이후 기여 방안 찾아야"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미국이 동맹국과 파트너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그들이 국익을 이유로 아니오라고 답한다면 미국이 해당 국가에 대해 국익에 따라 행동하더라도 놀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24일 오후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미국·이란 전쟁과 관련한 동맹국 협조에 대한 질의에 대해 "미국의 중동 정책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미국을 지원할지 여부는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를 위한 군함 파견 등을 요구한 가운데, 동맹국이 미국을 돕지 않을 경우 향후 미국도 동맹국의 필요를 고려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해리스 전 대사는 앞선 모두발언에서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집중적인 교전이 끝난 '포스트 키네틱(post-kinetic)' 국면에서 한국이 기여할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에 대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우크라이나와 이란 사례에서 핵무기는 중요하다라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북한과의 대화 추구는 결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희생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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