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뛴 삼성전자 ‘코스피 시총 1위 자리’ 탈환
2026.06.24 18:21
증시 향방 美 마이크론 실적 변수
전날 10% 넘게 급락하며 ‘검은 화요일’을 겪었던 코스피가 반도체 저가매수세를 타고 반등하면서 84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10% 가까이 치솟으며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뉴욕증시 하락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불발이라는 이중 악재에도 낙폭 과대 인식이 매수세를 끌어들이며 상승 마감했다.
앞서 MSCI는 23일(현지 시간) 역외 원화 거래 제한 등을 이유로 한국 증시의 관찰대상국 등재를 또다시 보류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날 밤 7.87%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악재 속에서도 지수는 전장 대비 152.95포인트(1.86%) 오른 8356.79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8577.52까지 올랐다. 점심께 하락 전환해 8080.99선까지 밀리며 800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우상향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84% 급등한 34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2.31%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에 더해, 9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임박했다는 보도 등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 시총은 종가 기준 1990조 6579억 원으로 불어나 SK하이닉스(1838조 7721억 원)를 누르고 이틀 만에 코스피 1위를 탈환했다. SK하이닉스는 0.98% 오른 258만 원에 마감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인 67조 원을 웃도는 76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9만 원에서 6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수급 면에서 외국인은 4조 6322억 원을 순매도하며 홀로 대규모 팔자를 이어간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 6084억 원, 1조 9123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번 주 증시의 향방은 25일 새벽 발표될 미국 마이크론 실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마이크론 실적은 이번 주 조정으로 인해 지난주보다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마이크론 실적 이후 단기 급락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17.79포인트(2.00%) 상승한 909.31로 90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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