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달 10일 美 ADR 상장...45조 조달
2026.06.24 17:08
SK하이닉스가 내달 10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 ADR은 미국 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미 증시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증권으로, 사실상 미국 시장에 상장하는 효과가 있다. 대규모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확보한 자금을 반도체 시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ADR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최대 45조4535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공시했다. 발행한 신주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미국 은행이 보관하고 이를 담보로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형태다. 발행 규모는 최대 1779만주, 신주 가액은 23일 종가 255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미국에 상장되는 ADR 1주는 원주 0.1주에 해당해 25만5500원이다. 발행 규모와 가액 모두 수요 예측에 따라 추후 확정된다.
SK하이닉스는 ADR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전액을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반도체 공장) 건설,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장비·부대비용, EUV 노광장비 등 기계장치 취득과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메모리 생산과 첨단 패키징 투자 재원을 대규모로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ADR 상장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며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주식을 외국 투자자들이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되면 수급 기반이 넓어지고, AI 메모리 대표주로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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