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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달러' 논란 후 단속 강화…외화 밀반출 적발 74% 늘어

2026.06.24 11:02

인천공항공사·세관 협업체계 및 대국민 홍보 강화 성과
외화반출 자진신고 16%↑…AI 지폐 자동탐지 도입 추진
[서울=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 외화 밀반출 단속 업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 모습.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이른바 '책갈피 달러'와 같이 외화를 몰래 밀반출하려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적발돼 과태료 처분받은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4~5월 외국환 반출신고 위반에 따른 과태료 처분 건수는 66건으로 전년 동기(38건)보다 73.7% 늘었다.

같은 기간 외화 밀반출 조사의뢰도 12건에서 17건으로 41.7% 증가했다.

또 외화 반출 신고 건수는 1510건으로 전년 동기의 1298건 대비 16.3% 늘어 여행자들의 외화 자진신고 인식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이학재 전 공사 사장의 자진 사퇴로까지 번졌던 책갈피 달러 논란 이후 양 기관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단속 협업과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 결과다.

특히 공사의 보안검색 단계와 세관의 X-ray 직접 판독 단계가 연계된 '이중 차단체계' 구축이 주효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양 기관은 외화 밀반출 단속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지폐 자동탐지 알고리즘'도 도입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보안검색 과정에서 가방 속 대량의 지폐를 AI가 자동으로 식별해 낼 수 있어 판독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호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세관의 외화 밀반출 차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협조하고 앞으로 도입될 AI 지폐 자동탐지 알고리즘 등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세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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