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원유제재 면제로 60일간 최대 4조원대 수익"
2026.06.24 16:42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이란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면서, 이란 경제가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정학 리스크 자문업체 옵시디언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브렛 에릭슨 대표는 이란이 하루 약 3,740만~5,100만 달러(약 576억~785억원)를 추가로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보유한 판매 가능한 원유를 모두 처분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60일간의 제재 유예 기간 동안 총 22억 4천만~30억 6천만 달러(약 3조 4,500억~4조 7,1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날 미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의 생산, 인도, 판매를 허용하는 60일짜리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의 제재로 중국 등 극소수 국가에만 원유를 수출할 수 있었고, 이마저도 막대한 할인과 복잡한 우회 경로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다만, 에릭슨 대표는 제재 유예가 새로운 수입원을 만든 것이 아니라, 기존 수입원을 극대화해 준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그는 "이란은 이미 석유를 팔고 있었으나 그동안 이른바 '그림자 선단' 운영, 불법 자금 세탁, 중개인 비용 등 일종의 '제재 세금'을 대가로 치르고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발발한 2월 28일 이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약 66달러(약 10만 1,640원)였지만, 이란은 약 10달러(약 1만 5,400원) 할인된 가격에 원유를 판매해 왔습니다.
이란은 이번 조치로 배럴당 약 7달러(약 1만 780원)에 달하던 우회 비용을 절감하면서, 실제로 손에 쥐는 실질 수익이 배럴당 총 11달러(약 1만 6,940원)가량 늘어났습니다.
#이란 #원유수출 #이란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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