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정진욱 “호남의 산업 지도 바뀐다…삼전·닉스, 수백 조원 투자 전망”
2026.06.24 11:07
|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정진욱 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0jg4MSV42RE
◇ 정길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에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는 걸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도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인데요. 오는 29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지방 투자 전략 간담회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에 반도체 패키징, 그러니까 후 공정뿐만 아니라 전 공정, 팹이 와야 한다고 주장한 분이죠. 정진욱 민주당 의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정진욱 민주당 국회의원 (이하 정진욱): 예. 정진욱입니다.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저희가 보름쯤 전에 의원님 연결해서 반도체 공장 투자 유치 관련해서 얘기 나눴는데요.
그사이에 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정진욱: 예.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모든 게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적 결단에 의해서 이렇게 거대 규모의 투자가 결정되고 있다는 거고요. 지금 급속히 투자 내용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에 이재명 대통령님과 최태원 회장이 만난 것으로 알려졌고요. 또 25일 이재명 대통령님과 이재용 회장님이 아마 만나실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투자 규모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내용이 구체화할 것 같고요.
그리고 29일에 청와대에서 국토 공간 대전환 민관 합동 회의가 열리거든요. 여기에서 아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서, 우리 광주 투자가 최종 정리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30일에는 광주 DJ 센터에서 열리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투자 협약 같은 게 있지 않을지, 그리고 광주에 대한 반도체 투자의 전체 규모 내용이 정확히 나오지 않을지 예상합니다.
◇ 정길훈: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보도된 내용을 보면 내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난다는 거 아니에요. 어떤 얘기를 나눌 것 같습니까?
◆ 정진욱: 투자의 내용은 거의 결정된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로 오는 데는 기업들의 여러 가지 결단이 필요하고 또 요구 사항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인프라를 이제 정부가 갖춰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중앙정부라든지 지방 정부가 그 인프라를 어떻게 해줄 건지, 또 구체적으로 투자가 결정된 이후에 전력 인프라라든지 용수는 또 어떻게 해줄 건지, 이런 것들에 대한 구체적 요구가 있을 거고요. 여기에 대해서 이제 정부가 준비한 것을 아마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시면서 삼성전자의 장기적인 그림이 어떤 건지를 아마 조율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지난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다고 하는데요. 혹시 두 분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들으신 게 있습니까?
◆ 정진욱: 좀 공개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최태원 회장님께서는 이번에 매우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제 SK가 아마 정부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었을 텐데요. 특히 SK는 지금 5년 안에 2배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늘리겠다고 이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투자뿐만 아니고 일본이라든지 또 다른 지역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정부와 조율하고 싶었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것들과 함께 오히려 그것들 때문에라도 더 파격적으로 국내 투자를 결정하게 되는 이런 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정길훈: 조금 전에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다음 주 월요일이죠. 오는 29일에 이 대통령 주재로 지방 투자 전략 간담회가 열린다고 하는데 거기서 아마도 투자 계획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지 않겠냐는 이런 관측이 나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정진욱: 그렇습니다. 이제 청와대에서 아마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핵심인 5극 3특 균형 발전 전략에 대해서 대기업들의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을 전부 종합할 것 같고요. 아마 이날이 대한민국 첨단산업 지도를 그리는 역사적인 날이 아닐지 싶습니다. 그걸 이제 이재명 대통령께서 그동안 지난해부터 시작해서 주도해 온 것이고 저 같은 사람이 5년 전부터 광주에 반도체 공장이 와야 한다, 또 국회에 들어와서 지난 2년 동안 계속 주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기업들을 다 설득하기는 쉽지 않았거든요. 아마 이재명 대통령을 만남으로써 우리 호남, 광주에 어떤 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반도체 투자 내용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내용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의원님이 지난 18일에 국회에서 기자회견 가지셨더라고요. 내용을 보니까 반도체 후 공정, 그러니까 이제 반도체 칩을 포장하는 패키징 과정뿐만 아니라 반도체 전 공정, 그러니까 반도체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공정이죠. 이 반도체 전 공정, 팹까지 호남에 와야 한다고 그렇게 요구하셨던데요. 왜 그런 겁니까?
◆ 정진욱: 반도체 전 공정과 후 공정 다 중요합니다. 후 공정도 요즘 고부가가치 산업이 됐는데 그러나 규모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공장 하나를 짓는 데 후 공정은 6조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전 공정은 150조입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규모에서 차이가 나고요. 고용하는 인력, 또 급여에서도 아마 큰 차이가 날 겁니다. 이익의 폭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는 전 공정이 와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함께 오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생태계가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저희가 후 공정이 초기에 온다고 했을 때 저는 계속 전 공정을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에 요구하고 있었습니다만, 우선은 그것만으로도 사실은 우리한테 나쁜 건 아니지만, 만약 이왕 반도체가 온다면 전 공정이 와야 하고요. 그리고 규모도 작은 것이 아니고 몇백만 평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규모로 가야 우리 호남의 어떤 산업 자체가, 새로운 산업 지도가 만들어질 수 있겠다. 그리고 우리 청년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가 생기겠다고 이렇게 생각해서 18일에 기자회견을 했고요. 그 뒤에도 이제 계속 기업들과 논의했고, 기업들도 후 공정 보다는 전 공정이 훨씬 더 큰 파급 효과를 갖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아마 적극적으로 고려한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반도체 후 공정뿐만 아니라 전 공정 팹까지 온다면 그러면 그게 현재 경기도 용인에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 가운데 일부가 이쪽으로 오는 겁니까?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신규 투자가 이뤄지는 겁니까?
◆ 정진욱: 완전히 새로운 신규 투자입니다. 그런데 이제 용인시는 좀 걱정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용인에 들어가는 반도체 클러스터 규모가 워낙 큰데 이제 그러려면 전기와 물이 있어야 하는데 그 두 가지가 다 부족하다 보니까 혹여 광주에 왔을 때 여기가 입지가 워낙 좋은 곳이기 때문에 투자 계획을 바꾸지 않을지 이렇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투자는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와는 전혀 별개로 이제 광주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새로 만드는 그런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것처럼 반도체 전 공정 팹 가동하려면 막대한 양의 공업용수, 또 전력망이 필수적인데요. 수도권과 비교해서 광주·전남 지역의 여건, 비교 우위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 정진욱: 간략히 말씀드리면 반도체 하려면 전기가 가장 중요한데요. 특히 안정적 전원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영광에 한빛 원전이 있거든요. 그래서 안정적인 기저 전원이 있고 그다음에 우리에게 아주 풍부한 태양광 발전, 그리고 해상풍력 발전이 있습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은 반도체 공장이 아마 제 생각에 100개가 와도 다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규모가 앞으로 나올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해상 풍력도 어마어마한 규모거든요. 그래서 가장 잘 준비된 곳이다. 그리고 물도 영암호 또는 장성댐 용도를 변경하거나 하는 게 필요합니다. 현재 수질은 조금 안 좋아서 이 수질을 어떻게 고도화할 것인지 이런 고민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보다 훨씬 더 좋은 상황이라고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정길훈: 만약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가 현실화해서 호남에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되면 어떤 기대 효과가 있을 거로 예상하십니까?
◆ 정진욱: 이번에 지금 투자하는 게 얼핏 나온 것만 해도 삼성전자가 200조, 그런데 하이닉스는 400조라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좀 더 깊이 들어가서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는 그보다 더 규모가 클 수 있다.
◇ 정길훈: 200조, 400조보다도 더 많다는 말씀인가요?
◆ 정진욱: 그렇습니다. 그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투자가 계획될 수 있다. 물론 이제 기간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는 규모가 한없이 커지겠습니다만 초기에도 최소한 수백조 규모가 들어온다. 그러면 이제 반도체 공장이 적어도 제가 볼 때는 4~5개 이상 들어와야 그런 규모가 나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근본적인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지는데요. 이렇게 되면 반도체 공장 팹이 하나만 들어와도 작게는 1만 명 많게는 5만 명이거든요. 그러면 5~6개 정도가 만약 들어온다면 거의 10만 명에 가까운 인력의 고용 창출이 일어날 수 있다. 그게 우리 지역에서는 가장 큰 변화이고요. 그러면 청년들이 이제 고향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갈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장기적인 산업 발전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광주·전남의 산업 지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걸로 예상합니다.
◇ 정길훈: 광주·전남의 산업 지도가 근본적으로 바뀐다고 얘기하셨는데 그 반도체 공장이 실제로 지어지려면 이 반도체 경기 사이클이 활황일 때 공장 건립에 속도를 내야 할 텐데요. 자치단체나 지역 정치권에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정진욱: 활황 국면에 있을 때 정말 우리가 잘해야 하거든요. 그랬을 때 이제 원스톱 서비스가 필요하다. 광주에 갔더니 정말 빠르게 모든 걸 해주더라, 그리고 정말 입지도 좋더라, 또 물도 빨리 준비해 주더라, 전기가 풍부하더라, 이런 것들이 이제 기업 요구에 정말 즉각 대응해 줘야 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정주 여건이나 문화 인프라, 새롭게 이제 공장이 들어서면 전문 인력들이 많이 오게 되는데 외지에서도 이제 수많은 젊은이가 올 거라고 예상하거든요. 이랬을 때 우리가 광주를 환대하는 도시, 그리고 온 사람들이 환대받는 도시, 이런 도시 이미지를 만들면 이제 소·부·장 기업들, 또 반도체와 연관 있는 전혀 다른 산업들도 함께 올 수가 있어서 저는 우리 통합 광주를 완전히 새롭게 한번 우리가 디자인한다, 도시를 완전히 새롭게 한번 만든다, 광주·전남을 그런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정길훈: 반도체 투자 얘기는 그 정도로 짚어보고요. 다른 얘기도 좀 나눠보겠습니다.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에 선관위에 대한 개혁 요구가 높은데요. 관련해서 의원님은 원포인트 개헌을 얘기하셨던데 어떤 취지입니까?
◆ 정진욱: 제가 6월 9일에 원포인트 개헌하자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리고 6월 19일에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원포인트 개헌이 필요하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아마 유럽 순방이 없었다면 대통령께서 곧바로 그걸 말씀하셨을 텐데 조금 시기적으로 이게 늦어지면서 국힘이 바로 반대했거든요. 그런데 선관위가 지금 외부의 감시가 없습니다. 그러면 감사원, 또는 외부의 감시가 들어가려면 헌법상 독립기관이기 때문에 개헌하지 않고는 외부의 감시 감독을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포인트 개헌하자고 했던 거고요.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이고 또 김민석 총리님도 같은 의견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이제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서 선관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고는 이런 투표용지 부족 사태라든지 채용 비리라든지 이런 것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선관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그래서 개헌과 법 개정을 함께 해야 한다고 이렇게 주장했던 겁니다.
◇ 정길훈: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선관위 개혁하려면 선관위와 관련된 법률만 바꾸면 되지, 원포인트 개헌까지 필요하냐는, 이게 개헌 사안이냐는 이런 얘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진욱: 개헌 사안입니다. 왜 그러냐면 채용 비리 사건이 있어서 그걸 감사원이 감찰했습니다. 그런데 선관위가 '우리는 독립기관인데 왜 우리가 감사원의 감독을 받아야 하냐' 이렇게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거든요. 이때 헌법재판소가 헌법상 선관위는 독립기관이기 때문에 감사원이 직무 감찰을 할 수 없다고 이렇게 선관위의 손을 들어줬거든요. 이러면서부터 이제 선관위는 누구도 터치할 수 없는 기관이 돼버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법으로 하게 되면 법이 위헌이 될 소지가 높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개헌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정길훈: 선관위 국정조사 현재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 정진욱: 그렇습니다.
◇ 정길훈: 국정조사에서 어떤 점들이 좀 밝혀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 정진욱: 무엇보다도 이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불러온 근본 원인, 그다음에 내부에서 그 일을 처리하는 과정과 절차에서 과연 책임 소재가 어떻게 돼 있는지 이런 것들을 정확히 밝혀야만 국민적 의혹과 분노가 사라질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노태악 선관위 위원장이 투표용지 50%만 찍기로 한 것에 대해서 기억이 없다는 이런 식으로 발뺌하고 있거든요. 만약에 이게 책임이 되면 형사처벌도 가능하기 때문에, 판사 출신 대법관이기 때문에 아마 '법꾸라지'로 피하려고 하는데 바로 이런 점이 개헌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방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정조사를 하고요. 만약에 이제 국정조사에서도 계속 피한다고 그러면 저는 특검이 필요하다, 특검을 통해서 정확한 형사적 책임까지 묻는 그런 정말 강력한 선관위 개혁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의 참정권을 보호하고, 또 국민적 분노를 풀어가지 않으면 자칫하면 이게 부실 선거 관리인데도 불구하고 부정 선거론의 어떤 씨앗 양분을 주는 이런 결과가 나올지 매우 두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길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진욱: 예.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정진욱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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