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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전
금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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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집값 상승·빚투 확대…금융안정 위협 요인"

2026.06.24 14:50

가계 취약차주 비중 상승…대·중소기업 양극화
가계대출 월평균 증가액 5월 9조3000억원
▲ 아이클릭아트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다시 커지고, 증시 호조에 따른 '빚투'가 늘면서 금융안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경고가 나왔다.

한은은 24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재확대,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 투자 증가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증 가능성, 금리 상승 등 금융 여건 변화에 따른 취약 부문 부실 확대 우려 등이 불안 요인"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스템의 단기 안정 정도를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올해 5월 17.2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16.3보다 높아졌고, 주의 단계 기준인 12 이상을 유지했다.

중장기 금융시스템 취약성을 나타내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올해 1분기 46.0으로, 2008년 이후 장기 평균인 45.7을 소폭 웃돌았다.

가계신용은 5월 이후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늘어난 주택 거래가 일정 시차를 두고 대출에 반영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함께 증가한 영향이다.

가계대출 월평균 증가액은 작년 10∼12월 2조7000억원, 올해 1∼3월 3조원, 4월 3조5000억원에서 5월 9조3000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가계 취약차주 비중도 높아졌다. 차주 수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말 6.7%를 기록해 작년 3분기 말 6.4%보다 상승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말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DTI)은 134.1%로, 작년 3분기 말 139.7%보다 큰 폭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가계 연체율도 1분기 말 1.00%로 장기 평균 1.16%를 밑돌았다.

기업 부문에서는 연체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올해 1월 말 2.43%로 상승 전환하며 장기 평균 1.62%를 크게 웃돌았다.

기업 규모별 격차도 뚜렷했다. 이자보상배율은 대기업이 2024년 4.0배에서 작년 5.4배로 개선됐고, 중소기업도 -0.7배에서 -0.4배로 나아졌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은은 "가계신용 증가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으며, 가계와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에도 가계 취약차주와 일부 업종 기업의 신용위험이 여전히 높은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4분기 말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197.9%였다. 민간신용은 자금순환통계상 가계와 기업 부채를 합친 수치다. 이는 작년 2분기 말 199.6%보다 1.7%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가계신용 레버리지는 같은 기간 89.3%에서 88.2%로, 기업신용 레버리지는 110.3%에서 109.8%로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한은은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기업 신용 레버리지는 모두 선진국과 신흥국 평균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올해 들어 이달 9일까지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833억7000만달러, 약 128조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주식자금은 948억1000만달러 순유출됐고, 채권자금은 114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는 올해 1∼4월 343억3000만달러 순투자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468억3000만달러보다 줄어든 규모다.

한은은 "외국인 증권투자는 주식자금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국내주식 투자 접근성 개선 등으로 유출 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채권자금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유입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지급능력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5월 말 외환보유액은 4269억9000만달러로 작년 말보다 소폭 줄었지만, 대외채무 비율과 단기외채 비중 등 대외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중동 상황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뿐 아니라 내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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