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대표직 사퇴…연임 도전 공식화
2026.06.24 09:55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당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당대표 연임 도전을 본격화한 것이다. 정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며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중도 실용을 앞세우지만 개혁은 멈출 수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저의 최고위원 주재 회의는 마지막”이라며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겠다.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봤다. 제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고 했다.
서울 마포을이 지역구인 정 대표는 “저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구 국회의원”이라며 “평생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김 전 대통령이 제 정신적 지주”라고 했다.
그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제 인생의 나침반”이라며 “5·18이 없었다면 오늘의 민주주의도 없고, 오늘의 정청래도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후에 노무현의 가치가 더욱 빛났다”며 “광주에서 콩이면 대구에서도 콩인 나라, 지역감정 없는 국민 통합의 나라, 반칙과 특권 없는 나라, 사람 사는 세상. 저는 그런 노무현이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노사모다. 노무현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노무현의 정치개혁, 지역 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며 “저는 노무현 키즈”라고 했다. 정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해 말하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슴 벅찬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을 잊을 수가 없다”며 “4·27 판문점 선언, 9·19 군사 합의,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도보다리 산책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이 코로나 방역 선진국이 될 수 있었고 문화 강국의 기틀을 놓은 것도 문재인 정부의 업적”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꿈꾸는 이재명 대통령은 저의 동지이자 전우다. 꼭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라며 “저는 이재명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이었다.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이재명 대표의 가장 옆자리에서 함께 싸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는다”며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1인 1표제와 검찰·언론·사법 개편을 언급하며 “강력한 개혁에는 강력한 저항이 따른다. 당 안팎의 저항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지만 말없이 묵묵히 일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 원팀 원보이스로 뒷받침하려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또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하루라도 멈추면 쓰러진다”며 “이재명 정부는 중도 실용을 주창하지만 한시도 개혁의 과제를 멈출 수 없다”고 했다.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는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한 통합과 연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결선 투표제 도입도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과 당원들의 절절한 바람을 잘 알고 있다.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며 “이 대통령과는 2007년도에 만나 20년 동안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정치인이 정청래다.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고 했다.
그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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