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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사장“7월 리밸런싱…시장충격 최소화 원칙”

2026.06.23 21:04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연금공단 제공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3일 국내주식 비중 조정과 관련해서 한시적으로 유예했던 리밸런싱을 7월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국내 증시 충격을 우려해 리밸런싱을 한시적으로 유예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원칙 아래, 국내 증시 여건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의 주요 사업 및 하반기 계획을 설명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을 늘린 게 아니라 똑같은 비중을 갖고 있는데 평가액이 늘어나며 비중이 넘었다. 이미 5월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한시적 유예 조치를 끝내고 7월부터 리밸런싱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2027년까지 20.8%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2028년 이후 비중은 내년 상반기 중기자산배분 수립 과정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자산배분허용 범위를 최대 ±8%로 넓혀 국장 보유 상단을 28.8%까지 높였다. 그럼에도 코스피 활황이 이어지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3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부터 리밸런싱이 재개되면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국내 주식을 최대 60조 원가량 매도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연금발 매도 물량’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 충격 최소화 원칙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6%이지만 대형주 위주로 많이 갖고 있어 매수하거나 매도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언제, 얼마나, 어떻게 할지는 세계 어느 연기금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돈만 버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민간이라면 대거 물량을 내놓거나 저가 매수하겠지만, 국민연금은 굉장히 신중하게 행동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국내 주식 한도에 대해 “올해 말 (국내 주식 시장 비중을 어떻게 할지)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5월 기금위에서 내년부터는 국내 주식 비중을 원래대로 매년 0.5%포인트 줄여가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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