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한블리'·'사기꾼들' 휴방 결정… 월드컵 재방송 편성
2026.06.23 13:58
JTBC가 정규 예능 프로그램을 한 주 쉬어간다.
23일 JTBC는 공식 입장을 내고 "6월 24일, 25일 방송 예정이었던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와 '사기꾼들'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편성에 따라 휴방한다"며 "24일 오후 8시 50분에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재방송되며, 25일 오후 7시 50분에는 대한민국-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 재방송된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22일에는 올해 하반기 편성이 예정됐던 JTBC 드라마 '연애의 재발견' 촬영이 돌연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JTBC 측은 대본 보완을 비롯한 작품 재정비를 위해 촬영 일정을 조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JTBC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의 여파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약 206억 원 규모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JTBC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JTBC의 재정 위기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 JTBC를 비롯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등 중앙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긴급 입장문을 통해 "회사는 그동안 경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대외 경제 여건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 등의 문제로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주 기자 yeonju.kim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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