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세금 분쟁' 첩첩산중! KCC, 가스공사 관계자 2명 고발
2026.06.24 14:18
-KCC 측 "이사회 영향력 행사 주장은 명백한 허위이자 명예훼손"
-사과 요구 묵살을 2차 가해로 규정…법적 조치 통한 시정 예고
[더게이트]
부산 KCC가 라건아 선수의 종합소득세 납부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대구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KCC는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관계자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측이 KBL(한국농구연맹) 징계에 불복하는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구단의 사과 요구를 묵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갈등은 라건아의 세금 부담 주체를 정한 KBL 이사회의 결정에서 비롯됐다. 앞서 KBL은 2024년 5월 라건아의 신분을 외국인 선수로 변경하며, 그가 KCC 소속으로 뛴 2024년 1~6월분 종합소득세를 차기 계약 구단이 부담하도록 의결했다.
그러나 라건아를 영입한 가스공사는 해당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라건아 본인이 직접 세금을 낸 뒤 KCC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KBL은 지난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이사회 의결 미이행을 이유로 가스공사에 제재금 3000만원 부과 및 차기 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박탈을 경고했다.
가스공사는 해당 징계에 반발해 KBL을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KCC가 KBL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종합소득세를 부당하게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KCC는 이를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명예훼손으로 규정하고 지난 10일 가스공사 측의 명확한 해명과 더불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지난 11일 공문을 통해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이라는 수준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그쳤고, KCC는 이를 사안을 회피하는 2차 가해로 판단해 최종 고발 조치에 나섰다.
KCC 측은 "라건아의 세금 문제는 10개 구단 총의로 의결된 사안"이라며 "이번 고발 조치를 통해 가스공사의 일탈과 잘못이 바로잡히고 프로농구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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