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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씩 받다 40대에 짐싼다…"퇴직금은 4억" 은행권 희망퇴직 러시

2026.06.24 09:43

클립아트코리아

은행권의 인력 감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퇴직(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올해 하반기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대상은 오는 7월 31일 기준으로 만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일반직원이다.

특별퇴직금의 경우 1971∼1974년생에게는 직급에 따라 최대 28개월 치 평균 임금이 지급된다. 1975년 이후 출생자는 연령에 따라 최대 24개월 치 평균임금이 지급된다. 이밖에 1971∼1974년생 준정년특별퇴직자는 자녀학자금, 의료비, 전직지원금 등도 받는다.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된 특별퇴직자는 다음달 31일 퇴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매년 상·하반기 진행되는 임금피크특별퇴직 역시 1970년 하반기생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생월에 차등을 둬 약 25개월 치 평균임금이 지급된다”고 밝혔다.

4050 은행원도 ‘억대 성과급’ 받고 떠난다
평균 연봉 1억 원 시대를 맞은 은행원들 사이에서는 최근 들어 희망퇴직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각 은행의 ‘2025년 은행 경영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희망퇴직한 직원은 총 2470명이었다. 이는 2024년(1987명)보다 483명(24%) 급증한 규모다.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많다.

지난해 희망퇴직 인원이 대거 늘어난 것은 신청 가능 연령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만 40세 이상,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을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초 희망퇴직 대상을 1986년생까지 넓혔다. 이에 희망퇴직자 수는 지난 2024년 234명에서 지난해 541명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NH농협은행도 10년 이상 근무한 만 40~56세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작년 5대 은행 희망퇴직자들의 1인당 평균 희망퇴직금은 3억 4829만 원이었다. 1인당 희망퇴직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하나은행으로 지난해 410명에게 평균 3억 8723만 원을 지급했다. 이어 국민은행 3억 8500만 원(647명), 우리은행 3억 5368만 원(429명), 농협은행 3억 3317만 원(443명), 신한은행 2억 8239만 원(541명)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희망퇴직자들은 특별퇴직 위로금뿐 아니라 법정 퇴직금도 받기 때문에 실제 받는 퇴직금은 평균 4~5억 원대로 추정된다.

은행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 원을 웃돈다. 지난해 기준 임원을 제외한 은행원 1인당 평균 소득은 1억 1791만 원으로 전년(1억 1490만 원) 대비 301만 원 늘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1억 1984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1억 1963만 원), 우리은행(1억 1823만 원), 농협은행(1억 1692만 원), 신한은행(1억 1496만 원) 순이었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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