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석회동서 원구성 협상 불발…'법사위원장' 놓고 여전히 평행선
2026.06.24 11:46
더불어민주당 천준호(왼쪽),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홍유진 기자 = 여야는 24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거듭 시도했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배분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원 구성 문제를 재차 논의했으나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천 수석은 회동 뒤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민주당 입장에선 5월26일 국회의장이 법적으로 선출돼야 하는 시점이 논의되며 시작된 사안으로, 국회법에 따르면 5월29일까지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한 법정 시한은 넘겼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지방선거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6월5일 국회의장단 선출 일정을 여야가 합의했고 그 다음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이 있었고, 그 다음 주까지는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과정이 있었다"며 "최대한 인내해 왔는데 아직 원 구성에 이르지 못하는 이 상황이 사실상 국회 마비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정오까지 국회의장이 원 구성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저희는 예정대로 제출할 예정이고 국민의힘에도 제출을 요청했다"며 "기존 입장에서 좁혀지지 못하고 있는데 개선될 수 있도록 여야 간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 수석은 "국민의힘도 빨리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돼 국회가 정상화되고 서민경제, 민생 어려움 호소 부분에 있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정리하자는 것에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다만 "원 구성 협상 일정을 전반기(국회)와 비교하기 어렵다. 지방선거가 있었고 우리 당 원내대표 선출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원 구성 협상이 진행된 건 일주일에 불과하다. 법사위를 두고 여야 입장이 완강한 상황에 국회의장이 일시를 정해 명단을 제출하란 건 야당 입장에선 편향적 압박으로밖에 느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칼자루를 쥔 여당에서 법사위 문제에 대한 전향적 합의안이 나오기 전까지 명단을 제출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면서 "다만 우리 의원들도, 국민도 조속한 원 구성 협상을 원하고 있어 오늘 오후에라도 수시로 만나 계속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부연했다.
두 수석은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해 2+2 회동을 할 예정인지에 대해선 "서로 협의해 보겠다"고만 언급했다.
천 수석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다 차지하는 방안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엔 "진행 상황을 보며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여야 수석 회동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전 상임위원장을 가져오는 방안을 고려하느냐는 물음에 "아직은 모른다. 오늘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것을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smit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위원장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