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청래 사퇴 "당대표직 내려놓는다"…연임 도전 수순 전망
2026.06.24 09:56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공개회의에서 “오늘이 마지막최고위”라며 “당대표직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간 불면의 밤 지새오며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사퇴에 따라 한병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정 대표는 지난해 조기 대선 이후 8월 치러진 당대표 보궐선거에서 선출돼 약 11개월간 당을 이끌어왔다.
이번 전당대회는 정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와 송 전 대표가 정 대표에 맞서 연대 전선을 구축하면서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8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민주당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차기 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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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공이 곧 나의 성공…정치적 운명공동체”
정 대표는 이어 “이 대통령과는 2006~2007년에 만나 20년 동안 속 깊은 대화를 가장 많이 한 정치인이 정청래”라며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라고 해도 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 정청래”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라며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라. 이 대통령의 성공,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누가 뭐래도 정청래가 맨 앞자리에서 지킨다”며 “저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갈 테니 국민과 당원, 지지자께선 각자의 위치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억강부약 대동 세상 꿈꾸는 이 대통령은 저의 동지이자 전우”라며 “꼭 성공시켜야 할 우리의 대통령”이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던 점을 언급하며 “저는 이 대통령이 대표이던 시절 최고위원이었고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이재명 대표 가장 옆자리에서 함께 싸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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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문재인과의 인연 부각
정 대표는 민주당 계열 전직 대통령들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저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있는 마포구 국회의원”이라며 “평생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김 전 대통령이 저의 정신적 지주”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노사모’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노 전 대통령의 정치개혁 지역 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저는 노무현 키즈”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가슴 벅찬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을 잊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표 시절 최고위원이었다. 억울한 컷오프로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선당후사로 당을 지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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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盧·文 이어 이재명 역사 꽃피워야”
정 대표는 민주정부의 계승과 발전을 강조하며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김대중 역사, 노무현 역사, 문재인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으로 이어지는 민주 정부 역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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