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 지급 위해 '89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준비
2026.06.24 10:41
삼성전자가 향후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위해 2억9천만주, 약 89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과 성과조건부 주식(PSU) 지급을 위한 자사주 추가 매입을 준비 중입니다.
현재 삼성전자가 확보한 보상용 자사주는 약 8천만주에 불과해 보상에 필요한 초과 물량은 전량 시장 매입을 통해 신규 조달해야 합니다.
증권가 실적 전망과 최근 주가(31만 원)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향후 3년간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에 약 68조원(2억2천만 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주가 상승으로 최대 지급 배수(200%)가 예상되는 PSU 약정분 약 22조원(7,058만 주)을 더하면 총 매입 규모는 보통주 발행주식의 약 4.9%인 89조원에 이른다는 계산입니다.
지난 10년간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입한 자사주 총액은 30조7천억원 규모입니다.
그 3배에 달하는 자사주를 향후 3년 만에 매입하게 되는 셈입니다.
삼성전자가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자사주는 3분의 1은 즉시 매도 가능하지만, 나머지 3분의 1씩은 향후 1년, 2년간 매도 제한 규정이 있습니다.
즉, 자사주의 유통이 한시적으로 제한되며 주식수가 급감하게 되는 만큼 매입 수요와 '락업' 효과가 겹치면서 주가 상승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과거에도 삼성전자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 2017년 1월 9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 당시 3만원대이던 주가는 같은 해 11월 5만7천 원대로 50.3% 올랐고, 2024년 11월 자사주 10조원 매입 발표가 나온 뒤 조기 완료 시점인 2025년 9월 말 기준 68.1% 폭등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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