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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전
금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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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심화·가계빚 증가 ‘韓경제 뇌관’… 韓銀 “금리인상 필요”

2026.06.24 11:55

■ “금융취약성 확대” 경고등

1분기 가계빚 1993조…3.5%↑
서울 집값 상승폭도 다시 확대
韓銀 “금리인상통해 빚투 완화
금융불균형 축소에 기여할 것”
부실여신 증가가 발목 잡을수도
‘오락가락’ 멀미나는 증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각종 금융지표가 나타나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52.95포인트(1.86%) 오른 8356.7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김동훈 기자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이 크게 늘고 경제성장률도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금융불균형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취약부문 부실이 늘고 국내 금융·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수도권 중심 집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빚투(빚 내서 투자)도 늘어 가계부채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한국은행은 신현송(사진) 총재 취임 후 처음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리·주가 등 가격 변동성이 크게 증대된 가운데 차입에 의한 주식투자가 늘어났으며, 부동산시장에서는 매매가격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자산시장에서의 금융불균형 축적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말 가계신용은 1993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가계대출 월평균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 2조7000억 원에서 지난 5월 9조3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가파르게 상승한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도 다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금융불균형을 막기 위해 조만간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게 한은의 시각이다. 한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를 2.50%에서 유지해 왔으나 앞으로는 물가 상승 압력·경기 흐름·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물가 상승 우려와 통화정책 기대 변화 등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했지만, 금리가 오르면 자산가격 상승 기대와 위험 선호가 축소되면서 금융불균형 축적 위험도 그만큼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시장금리 상승은 차입에 의한 자산투자와 이로 인한 자산가격 상승 위험을 완화시킴으로써 금융불균형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영업 부문의 구조적 취약성, 중소기업·서비스업으로 번지는 부실여신은 금리 인상기의 뇌관으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당시 폭증했던 자영업자 대출은 최근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전체 금융권 대출의 28.5%를 차지하는 데다, 전체 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1095조5000억 원에 달한다. 한은은 온라인·비대면 소비 확산, 부동산업 집중, 고연령화 등 자영업의 구조적 취약점을 짚으며 “향후 금융여건이 긴축적으로 전환되거나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될 경우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잠재 부실이 현실화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권 부실여신(고정이하여신 기준)도 2022년 9월 말 9조7000억 원에서 지난 3월 말 17조7000억 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한은은 “시장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업황 부진과 상환능력 회복 지연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여신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최근 고환율 원인으로 지목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주체는 시기별로 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2월과 5월에는 글로벌 펀드(투자회사)가 순유출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향후 외국인 채권자금은 세계국채지수(WGBI) 추종자금 유입 등으로 유입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주식자금은 단기적으로 리밸런싱(비중 조정) 목적의 자금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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