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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매도세에 동반 하락…나스닥 2.2%↓[뉴욕증시]

2026.06.24 09:0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주 매도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린 5만1666.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4% 하락한 7365.4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2% 내린 2만5587.04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그동안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인 반도체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6%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퀄컴(-8%)과 인텔(-6.1%), AMD(-6%)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은 13.2%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역시 각각 3%대, 5%대 하락하며 주요 기술주 전반에 걸쳐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AI 관련 대규모 설비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부채에 의존하는 상태다. 스페이스X 역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투자 경쟁이 과도한 부채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졌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고금리 환경이 이어질 경우,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정부의 60일간 한시적 제재 유예 조치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통항 재개 움직임으로 공급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8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77.08달러로 1.05% 내렸고,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3.21달러로 0.8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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