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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태국 여행 가려면 “돈 더 내라”…출국세 줄줄이 인상

2026.06.24 05:21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연합뉴스
일본과 태국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실상 출국세 성격의 요금을 잇따라 인상했다. 관광객 급증에 따른 인프라 확충과 관광 공해 대응을 위한 재원 확보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22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국제 관광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약 9500원)에서 3000엔(약 2만8500원)으로 3배 인상할 예정이다.

국제 관광세는 일본을 떠나는 외국인 관광객과 출국 승객에게 부과되는 세금으로 항공사와 여행사가 항공권 가격에 포함해 징수한 뒤 정부에 납부한다. 확보한 세수는 관광지 혼잡 완화와 환경 훼손 방지 등 관광 공해 대책에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입국 후 24시간 이내 출국하는 환승객과 2세 미만 유아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원칙적으로 6월 30일 이전에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은 기존과 같은 1000엔의 세율이 적용된다.

일본은 비자 발급 수수료도 대폭 올린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외국인 단수 입국 비자 발급 수수료를 7월부터 기존 3000엔에서 1만5000엔으로 5배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복수 입국 비자 수수료도 6000엔에서 3만엔으로 오른다. 비자 수수료 인상은 1978년 이후 처음이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가 당장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태국도 국제선 승객 부담을 높였다. 태국 공항공사(AOT)는 지난 20일부터 국제선 여객 서비스 요금(PSC)을 기존 730바트(약 3만4033원)에서 1120바트(약 5만2214원)로 인상했다. 인상 폭은 390바트(약 1만8182원)로 기존보다 53.4% 오른 수준이다.

PSC는 항공권에 포함돼 부과되는 요금으로 사실상 출국세와 유사한 성격을 띤다. 적용 대상은 방콕 수완나품공항과 돈므앙공항, 치앙마이공항, 매파루앙·치앙라이공항, 푸껫공항, 핫야이공항 등 AOT가 운영하는 6개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승객이다. 국내선 PSC는 기존 130바트(약 6061원)로 유지된다.

AOT는 인상으로 확보한 재원을 공항 인프라 확장과 보안 시스템 강화, 자동 수속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방콕 수완나품공항 남측 터미널과 위성 터미널(SAT-1) 확장 사업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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