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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직 안 죽었어!" 호날두 멀티골... 포르투갈, 우즈베크 완파

2026.06.24 05:46

포르투갈, 우즈베크에 5-0으로 대승
호날두 '월드컵 6개 대회 득점' 기록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휴스턴=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2026 북중미 월드컵 1차전 부진을 딛고 멀티 골을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의 대회 첫 승을 이끌었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월드컵 6개 대회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5-0으로 완파했다. 18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1-1로 비겼던 포르투갈은 승점 4를 기록해 아직 2차전을 치르지 않은 콜롬비아(승점 3)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포르투갈은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부진해 비판받은 호날두를 어김 없이 선발로 최전방에 내세웠다. 호날두는 전반 일찍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6분 주앙 칸셀루(32·바르셀로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오른발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첫 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 2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슛팅을 시도하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2006년 월드컵부터 매 대회 골망을 흔들었다. 카메룬의 로저 밀라(42세 39일)에 이어 월드컵 역대 최고령 득점 2위(41세 138일) 기록도 세우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누누 멘드스(24·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 아크에서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 초반 주도권을 완전히 잡았다. 이 장면에선 호날두의 연기가 빛났다. 호날두가 오른발로 프리킥을 처리하는 것처럼 자세를 취하고 골문을 노려보고 있었지만, 멘드스가 기습적으로 왼발로 프리킥을 때리며 상대 골키퍼의 허를 찔렀다.

포르투갈은 전반 39분 호날두의 두 번째 골이 나오며 하프타임 전에 승기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쇄도하며 브르누 페르난드스(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절묘한 전진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가 나온 틈을 보고 반대편 구석으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차 넣었다. 월드컵 통산 10번째 득점을 달성한 호날두는 '전설' 에우제비우(9골)를 제치고 포르투갈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도 올랐다.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압두바히드 네마노프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압두바히드 네마토프(25·나사프)의 자책골이 나오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페르난드스가 낮게 깔아찬 코너킥이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2·맨체스터 시티)와 네마토프를 연달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42분엔 하파엘 레앙(26·AC밀란)의 5번째 골이 터지며 포르투갈은 완승을 자축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레앙 발 밑으로 넘어오자, 골문 구석으로 오른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5골 차 이상 대승을 거둔 건 2010년 북한전(7-0), 2022년 스위스전(6-1)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호날두는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일각에서 '선발 제외' 여론이 일기도 했지만, 호날두는 이날 멀티 골을 터뜨리며 비판을 단숨에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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