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장점은 마무리 능력”…박지성의 아쉬움 “그에 맞는 공격 작업 펼쳐야”[여기는 몬테레이]
2026.06.24 06:47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지성(JTBC 해설)이 손흥민 딜레마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박지성은 24일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의 마지막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의 장점은 마무리 능력”이라며 “그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주고, 어떤 패스를 연결해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줄곧 최전방 골잡이로 뛰고 있다. 첫 경기였던 체코전은 슈팅 6개를 시도하면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멕시코와 두 번째 경기는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1~2차전을 살펴보면 손흥민이 전방에서 고립된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면서 “손흥민이 침투하는 장면은 많이 보인다. 그런데 (그 찬스를 살리는) 패스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방 침투를 계속 많이 한다면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물론, 손흥민은 득점 여부와 상관없이 최전방에서 동료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주는 플레이로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순간에는 상대 수비가 섣불리 라인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손흥민이 정말 필요한 시기에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그 부분을 적절하게 조율해 효과적인 공격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 활용법에선 교체 시점도 논란의 대상이다. 체코전에선 후반 24분, 멕시코전은 후반 12분으로 벤치로 물러나는 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나마 체코전은 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된 오현규(베식타시)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갈채를 받았으나 멕시코전 반응은 딴 판이었다.
박지성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일찍 빼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감독의 용병술이 칭찬을 받지만, 손흥민이 가진 장점을 고려할 때 결과가 나쁘면 일찍 뺀 선택에 대한 질타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 기용법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원래 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이동하는 ‘손흥민 시프트’가 있다.
박지성도 “손흥민이 가진 결정력이 있다. 손흥민에게 맞는 공간과 공격 작업을 준비해줬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은 있다. 손흥민과 직접 경기도 해봤고, 손흥민이 어떻게 활약하는지도 봤던 선배로 가진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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