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호남에 수백조 '반도체팹' 짓는다
2026.06.24 04:10
정부 균형발전 기조에 부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전남 등에 수백조 원 규모의 반도체공장(팹) 투자를 단행한다. 정부의 강력한 지역균형 발전정책에 호응하는 조치로 유사 이래 호남에 집행하는 최대투자가 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토공간 대전환'(지방균형국가) 관련 민관 합동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수장들이 참석해 정부의 국토공간 대전환 추진체계와 관리계획, '5극3특' 성장엔진 지원패키지 등을 발표한다. 민간에서는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CEO(최고경영자) 등 주요 기업의 경영진이 참석해 정부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행사에서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지역투자 계획은 공개되지 않지만 이후부터 본격적인 투자발표가 이어진다. 우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광주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검토됐던 후공정 패키지공장 수준이 아닌 전공정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투자가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역시 전공정까지 아우르는 중장기 팹건설 계획을 준비했다. 최신 반도체팹 하나를 짓는데 현재 기준으로 최소 60조원 이상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 양사의 투자규모는 수백조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계에서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경쟁국가들은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미래투자에 박차를 가하는데 우리는 기업의 판단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나서서 투자지역을 선정해 독려하는 것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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