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t1 스킨
t1 스킨
"T1 '롤드컵' 3연패 서사, 스킨에 새겼다"

2026.06.23 23:03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T1의 3연속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스킨은 선수들의 서사와 요청을 반영해 완성됐다. '페이커' 이상혁의 6번째 우승을 상징하는 우주와 별을 비롯해 '도란' 최현준의 돌거북 밈(meme·유행 콘텐츠)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스킨 곳곳에 담겼다.

지난 18일 라이엇 게임즈는 롤드컵 T1 우승 기념 스킨 개발진 미디어 브리핑를 진행했다. 이번 우승 스킨은 T1이 지난 2023년 서울, 2024년 런던, 2025년 청주에서 이어간 대회 3연속 우승 서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선택 챔피언은 '도란' 최현준 '암베사', '오너' 문현준 '신짜오', '페이커' 이상혁 '갈리오', '구마유시' 이민형 '유나라', '케리아' 류민석 '세라핀'이다. 결승전 최우수선수(MVP) 스킨으로는 이민형의 '미스포춘'이 별도 제작됐다.

이번 우승 스킨의 콘셉트는 '승천한 전사들'이다. 치열한 경쟁 끝에 다시금 정상에 오른 T1 선수들을 신화적 존재에 가까운 전사로 표현했다. 특히 T1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금색, 로고, 마스코트 등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동시에 과도하게 화려한 인상보다는 위계와 품격, 자연스러운 멋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라 카모디 선임 매니저는 "T1은 이런 업적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생각하게 만드는 팀"이라며 "과거 T1 우승 기념 스킨도 훌륭했지만 이를 뛰어넘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3연속 같은 팀의 우승 스킨을 제작하는 만큼 개발진에게 중요한 과제는 차별점을 만드는 것이었다. 제프리 첸 콘셉트 아트 리드는 "지난 2023년 기념 스킨이 신적인 요소에, 2024년 스킨이 어두운 기사 이미지에 가까웠다면 올해는 신과 천사라는 테마로 시각적인 부분에 집중했다"며 "T1 선수들이 협업 과정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주면서 차별점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개발진은 이상혁의 갈리오 스킨이 가장 개발 난도가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상혁은 T1의 금색을 적극 활용하고, 갈리오의 날개와 꼬리에 상징적인 요소를 넣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자신이 갈리오를 플레이해 온 역사가 스킨에 담기길 원했다. 개발진은 갈리오의 날개를 기존 분절형 구조와 다르게 설계해 T1 로고가 떠오르는 실루엣을 구현했다.

귀환 모션에는 이상혁의 총 6회의 롤드컵 우승이 담겼다. 갈리오가 날개를 펼치고 빛을 내며 날아오르면 배경이 우주 공간으로 바뀌고 주변에는 과거 우승을 상징하는 별들이 등장한다. 귀환이 끝날 때는 지면에 T1 로고가 나타난다.

다만 모든 요청이 그대로 구현된 것은 아니었다. 이상혁이 귀환 모션에서 우주 배경을 보다 크게 표현하길 원했지만, 개발진은 게임 내 시야를 가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크기를 조정했다. 선수의 서사를 최대한 담되 실제 플레이 환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균형을 잡은 것이다.

유이 응우옌 선임 매니저는 "거의 모든 요구사항을 반영했다"면서도 "이상혁이 갈리오가 귀환할 때 우주에 있는 것처럼 배경이 컸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과도하게 크면 시야가 가려질 수 있어 크기를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최현준의 암베사는 강력하고 단단한 운동선수 이미지를 중심으로 제작됐다. 도란은 사자의 갈기 같은 머리 모양과 강렬한 붉은색 무기, 무게감 있는 사운드와 타격감을 요청했다. 귀환 모션에는 최현준의 소환사명과 연결되는 도란 검·방패·반지가 등장한다. 나아가 개발진은 도란과 관련된 돌거북 밈을 더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이 밈과 충돌하지 않도록 조정했다.

유이 응우옌 선임 매니저는 "초반 콘셉트를 정할 때 최현준이 암베사를 젊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었다"며 "다만 챔피언(캐릭터)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해 바꿔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문현준의 신짜오는 선수의 상징인 재킷 형태 망토가 핵심이다. 개발진은 망토가 너무 크면 챔피언 '판테온'처럼 보이고 너무 작으면 특유의 멋이 줄어든다고 판단해 크기와 움직임을 조율하는 데 집중했다. 귀환 모션에는 호랑이 토템과 함께 '리신', '뽀삐', '판테온' 등 오너가 과거 우승 과정에서 사용한 챔피언의 상징 동작이 담겼다.

이민형은 유나라와 MVP 미스포춘 두 개의 스킨을 받았다. 유나라는 귀엽고 유쾌한 분위기로 제작됐다. 이민형이 양갈래 형태의 독특한 머리 모양과 T1의 마스코트 '아티'를 활용한 무기 표현을 요청했다. 이에 개발진은 각각의 아티에 다른 표정을 넣어 세부 요소를 살렸고, 귀환 모션은 승리를 염원하며 명상하던 유나라가 혼란을 겪은 뒤 나비를 보면서 평온을 되찾는 흐름으로 구성됐다.

MVP 스킨인 미스포춘은 이민형의 우승 이력이 압축됐다. 개발진은 지난 2023년, 2024년, 2025년 우승 스킨의 디자인을 반영한 3가지 총기 세트를 준비했다. 궁극기를 사용할 때마다 총기 세트가 바뀌며, 특정 애니메이션에는 이민형의 '바론 스틸'을 상징하는 바론 인형도 등장한다. 귀환 모션에는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싸워 온 미스포춘이 3개의 우승 트로피와 결승전 MVP 트로피를 손에 넣는 장면이 담겼다.

류민석의 세라핀은 귀엽고 소녀 같은 감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제작됐다. 류민석은 우아한 분위기, 붉은색 활용, 구미호처럼 보이는 머리 모양 등을 요청했다. 개발진은 이를 반영하는 동시에 세라핀의 볼에 류민석의 소환사명 이니셜을 연상시키는 'K' 형태로 재해석했다. 귀환 모션은 세라핀이 T1 유니폼을 입고 공연하는 장면으로 꾸려졌으며, 지난 2025 롤드컵 8강 당시 류민석의 리액션도 오마주됐다.

각종 장식 요소에도 T1의 서사가 반영됐다. 승리 파괴 효과에는 T1의 여섯 차례 롤드컵 우승을 보여주는 연출이 담겼다. 와드(시야석) 스킨은 '톰' 임재현 감독을 반영해 전략가이자 마법적인 이미지의 고양이 모습으로 제작됐다.

제프리 첸 콘셉트 아트 리드는 "이외에도 다양한 이스터에그(Easter Egg)를 준비했으니 즐기면서 발견하길 바란다"며 "이용자들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우승 기념 스킨 수익의 30%를 선수와 T1에 배분한다. 이번 스킨은 한국 기준 23일 오후 11시 공개 테스트 서버(PBE)에 적용되며, 라이브 서버에는 오는 7월16일 오전 3시 출시될 예정이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t1 스킨의 다른 소식

t1 스킨
t1 스킨
4시간 전
T1의 역사적인 월즈 3연속 우승 금자탑, 스킨에 담았다
t1 스킨
t1 스킨
4시간 전
"완벽해질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라이엇의 T1 월즈 우승스킨 개발기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