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내디딘 용기와 혁신의 성과에 박수를”[2026 대한민국창업문화대상]
2026.06.23 23:50
박경도 심사위원장(서강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
특히 올해는 정부가 ‘국가창업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대담한 혁신의 기치를 높이 치켜든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소박한 아이디어와 패기로 무장해 첫 문을 연 소상공인부터 글로벌 원천 기술을 무기로 세계 무대를 정조준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생태계 전반에 불어넣는 역동적인 에너지는 우리 경제의 귀중한 자산입니다.
저를 포함한 제23회 ‘대한민국창업문화대상’ 심사위원들은 심사 과정에서 우리 경제의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혁신가들의 노력을 목격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압도적인 성취와 정량적 성과를 증명해 낸 우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심사위원단에게 즐거운 고심을 안겼습니다. 한정된 상훈으로 인해 숨은 땀방울을 모두 포상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낙선한 기업들을 포함해 현장에서 묵묵히 전진하고 있는 모든 도전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평가의 객관성을 철저히 고수하며 기술의 독창성, 정량적 성장 과정, 미래 가치와 상생의 진정성을 다각도로 검증하는 엄정한 독립 평가 프로세스를 거쳤습니다.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은 스타스테크, CJ온스타일, 포스코홀딩스에 돌아갔습니다. 산업의 토대를 다지는 도전들이었습니다. 해양 폐기물 불가사리를 친환경 제설제로 만든 스타스테크는 창업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자금 지원부터 육성까지 국내 중소 브랜드를 키워내고 있는 CJ온스타일과 사내 벤처로 창업 생태계를 넓힌 포스코홀딩스는 인큐베이팅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한국콜마, 솔티드, 라포랩스가 받았습니다. 업의 결을 데이터와 기술로 다시 짠 도전들이었습니다. 인디브랜드와 동반 성장하며 K뷰티 전성기를 뒷받침한 한국콜마는 인큐베이팅 부문에서, 보행 데이터로 디지털 헬스케어 대중화를 이끈 솔티드는 창업 부문에서, 데이터로 중소 셀러를 키운 라포랩스는 e커머스·플랫폼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기관장상도 함께 축하드립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상은 식초 발효 기술로 K푸드 웰니스 시대를 연 초블레스와 제주에서 14년째 로컬브랜드 생태계를 일군 일로와에 돌아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은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는 공로를 인정받은 BGF리테일과 한류 팬덤과 핀테크를 잇는 대담한 도전에 나서고 있는 아이오로라가 받았습니다.
벤처기업협회 회장상은 인도의 금융 소외층을 끌어안은 어피닛과 인공지능으로 주거 불안을 줄이고 있는 한국자산매입이 받았습니다. 서울경제신문 사장상은 편의점의 본질에 충실한 이마트24와 물류 정보격차를 줄인 서프컴퍼니, 원가 인상분을 떠안으며 가맹점과 함께 성장한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돌아갔습니다. 업종은 저마다 달랐지만,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새로운 길을 낸 기업들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격변하는 글로벌 시장의 파고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도전을 이어가며 우리 경제 시스템의 체질을 개선하고 있는 모든 수상 기업에 거듭 축하를 보냅니다. 여러분의 도전이 이룬 결실은 대한민국 창업 문화가 지향해야 할 건강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대한민국창업문화대상이 활력 넘치는 창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성실히 해주기를 희망하며 심사평을 매듭짓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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