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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국내도 '손흥민 교체' 비난...안정환 "결과론적 평가 안 돼"

2026.06.23 11:30

[데일리안 = 전기연 기자] 홍명보 감독의 손흥민 조기 교체를 둘러싸고 외신과 국내 축구계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안정환은 결과만으로 감독의 선택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2분 오현규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KBS스포츠 영상·틱톡 예능 갈무리
토트넘 홋스퍼 전문 매체 '핫스퍼 HQ'는 손흥민의 이른 교체를 두고 "경기를 지켜본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면서 "팽팽한 경기에서 주장과 에이스를 그렇게 일찍 빼는 것은 지도자로서의 과오에 가까운 결정"이라고 홍명보 감독을 비판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도 "한국은 가장 뛰어난 공격수를 빼면서 승리를 노릴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잃었다"며 "손흥민이 빠진 뒤 한국은 몇 차례 크로스 상황을 만들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더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KBS스포츠 영상 갈무리
외신뿐 아니라 국내 축구계에서도 손흥민의 조기 교체를 두고 비판적인 시각이 이어졌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개인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체력이나 움직임에 문제가 없던 손흥민을 후반 이른 시간에 교체한 것은 악수"라며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이 부진 속에서도 끝까지 필드를 지키며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것이 월드컵의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전 축구 국가대표 박주호 역시 손흥민 교체 타이밍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계를 보던 그는 후반전 손흥민이 교체되자 "흥민이가 빠지는 것은 조금 빠르다"며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판단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손흥민을 그대로 두어야 상대가 움츠러드는 효과가 있다"며 "손흥민이라는 이름이 주는 부담감과 무게감은 다르다"고 분석했다.

축구 팬으로 잘 알려진 방송인 이경규도 멕시코전이 끝난 뒤 "손흥민 선수를 너무 빨리 뺐다"고 지적한 뒤 "이번 대결에서는 손흥민을 그라운드에 계속 잔류시켜 동점골을 터뜨릴 때까지 내버려뒀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논란이 커지자 홍명보 감독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난 21일 KBS스포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홍 감독은 "전반전에 상대의 마크가 심하다 보니 우리가 원했던 모습이 잘 나오지 않았다"며 "손흥민은 뒷공간 침투는 잘했다. 다만 좀 더 프레시한 선수가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즉 공격적인 변화를 주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틱톡 예능 영상 갈무리
그러나 안정환은 결과론적 비판에 선을 그으며 홍명보 감독의 결정을 지나치게 비난하는 시각을 경계했다.

22일 틱톡 예능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에서 안정환은 "왜 손흥민을 일찍 뺐냐고 하는데 만약 조규성 헤딩이 들어갔으면 어땠겠느냐"며 "그 골이 들어갔으면 지금 다들 감독 용병술을 칭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무턱대고 그렇게만 얘기하지 말아라. 제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며 "일반 축구 팬들은 그렇게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되지도 않은 것들이 이상하게 떠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표팀 편이지 홍명보 감독 편도 아니다"라며 "후배들이 잘됐으면 좋겠다. 그런데 되지도 않은 그런 걸로 어그로 끌려고 하는 게 정말 꼴 보기 싫어 죽겠다. 너무 보기 안 좋고 선수들도 상처받는다"고 강조했다.

ⓒ이경규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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