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 사찰 복귀' 이란에 '원유 수출' 허용…호르무즈 '무료 개방' 재확인
2026.06.23 21:25
[앵커]
미국이 이번 스위스 회담을 통해 60일 동안 이란이 원유를 수출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핵 사찰을 수용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란의 동결자금도 일부 풀어주기로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 돈으로 미국 농산물을 살 거라고 장담했습니다. 과연 그렇게 될까요?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이란이 핵 사찰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JD 밴스 / 美 부통령
"이란이 오랜만에 무기 및 핵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그들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사찰 체제를 강화할 것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공습한 나탄즈 등의 핵 시설은 사찰 대상이 아니라며 후속 협상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은 핵 사찰 수용에 상응하는 조치로 원유 수출을 즉각 허용했습니다.
60일간 한시적이지만 석유 수출 제재가 풀린 건 약 8년 만입니다.
대금은 달러로 결제할 수 있는데, 북한과 쿠바 등 제재대상국에는 여전히 팔 수 없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 이란 의장
"우리는 석유를 판매하고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유예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이란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 관리 방안을 곧 바로 오만 측과 논의했고 오만은 60일 무료 개방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최대 1000억 달러에 이르는 동결자금 가운데 120억 달러를 우선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 돈으로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동결 해제 자금은 식량 구매에 사용되고 해당 식량은 오직 미국을 통해 우리 농민들로부터만 구매하게 될 것입니다."
이란의 테러지원을 막으면서 공화당의 지지기반인 농민들의 표심을 노린 이중 포석입니다.
다만 이란은 가격과 품질이 맞아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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