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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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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호남 통큰 투자’ 검토…전·후공정 모두 지을 가능성

2026.06.23 19:40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정부의 국토 균형 발전 기조에 맞춰 호남에 대한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순 후공정(패키징) 라인을 넘어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전공정' 팹(FAB)까지 포함하는 ‘통큰 투자’가 현실화되면, 양사의 총투자 규모는 수백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쇄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사전 조율 중이다. 이 대통령은 역점 과제인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대기업의 비수도권 투지를 적극 독려해 왔다.

이 대통령은 이미 지난 19일 최태원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과 만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전략 제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반도체 투자계획은 물론 AI 데이터센터 조성 등이 논의됐다고 한다. 오는 25일 이 대통령은 이재용 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비수도권 투자 현안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초 업계에서 거론되던 후공정 패키지 공장 수준을 넘어, 핵심 전공정 라인까지 호남권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반도체 팹 하나를 짓는 데 최소 60조원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합산 투자 규모는 수백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 회장은 이 같은 조율을 거쳐 오는 30일 광주를 찾아 호남권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2일에는 충남 아산에서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도 직접 참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달 말 무렵에는 대통령실 주재로 주요 기업 전문경영인(CEO)들이 참석하는 실무 간담회를 열 방침이다. 대기업 CEO들은 전력·공업용수 인프라 확충 등 지방 투자에 따른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정부에 건의하고 세제·규제 완화 혜택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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