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호남에 수백조 투자 검토…수도권 벗어나는 반도체벨트
2026.06.23 21:04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권에 수백조 원대 반도체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지역균형발전과 맞물린 대형 투자 논의로 보이는데, 용인에 집중해 온 반도체 생태계가 분산될 경우, 경쟁력에 문제는 없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권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반도체 칩을 완제품 형태로 만드는 후공정 패키징 시설이 거론됐다가,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전공정 생산시설까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 규모도 수백조 원대로 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최소 200조 원 이상, SK하이닉스는 그보다 더 큰 규모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경엔 새 정부의 지역균형 기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해 12월, K-반도체 육성전략 보고회)
"수도권 집중 문제와 관련이 없지 않습니다. 과거에 제가 용인 반도체 유치할 때 저도 열심히 뛰어다녀서 경기도로 해 놓고 지금 이제 대통령이 되고 나니까 내가 왜 그랬지…."
현실화되면 국내 반도체 생산축이 호남으로 넓어지게 됩니다.
반도체 업계는 이미 용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계획한 투자 규모만 960조 원에 달합니다.
용인 중심으로 짜온 반도체 클러스터 전략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용인 클러스터를 메가 클러스터로 해서 그 주변에 지으려고 했던 게 그런 시너지 효과랑 생태계 구축 그리고 강화였잖아요. 정부 정책의 일관성도 사라지는 거예요."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데 이어, 모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회동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오는 29일 대기업 지방 투자계획을 발표합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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