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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 연령 상향 사회적 합의 이룰까…시민 생각은

2026.06.23 21:04

[앵커]

서울시가 고령층 지하철 요금 면제 나이를 70세로 높이는 대신, 버스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인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사회적 합의가 가능할지 관심입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이재경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고령층 무임수송 손실 규모는 3,800억 원에 달합니다.

해마다 손실규모가 누적되며 재정 부담이 커지자, 서울시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현재 65세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높이는 대신 여기서 아낀 예산으로 어르신들에게 버스비까지 지원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고령일수록 버스 이용률이 높은 만큼 한 달에 최대 14번까지 버스비를 환급해 주는 등의 방식으로 반발을 최소화하겠다는 건데, 일단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70세로 올리는 대신 버스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두고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버스를 이용해야 할 때도 많다며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김두남 / 서울시 마포구(90대)> "지하철도 65세부터 (무료로) 타니까 너무 많아요. 한 70세부터 해서 지하철도 무료하고, 버스도 같이 무료 해주면 좋겠죠."

<양연화 / 인천시 연수구(60대)> "버스를 타게 되면 70세까지 올린다고 그러셨는데, 70세 해서 버스 타고 전철까지 타면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다만 우리나라의 빠른 고령화 속도를 감안하면, 버스로 지원을 넓히는 것 역시 예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류민수 / 서울시 양천구(20대)> "앞으로는 고령화 시대가 더 심화할 거라서 나이대를 높이는 거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청년에 대한 그런 교통 지원이나 이런 것도 좀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고..."

지원 기준 나이 등을 정할 때, 보다 면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심근우 / 경기도 부천시(30대)> "건강적인 문제라든지, 혹은 일을 해서 근로소득이나 다른 소득이 있어서 대중교통의 비용을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지 그런 거에 따라서 또 여러 가지 그 외의 것들을 고려해 봐야 하지 않을까."

서울시는 어르신은 물론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내년부터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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