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 맞선 故김오랑 중령에 충무무공훈장 추서(종합)
2026.06.23 17:07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정부가 23일 국무회의에서 12·12 군사반란 당시 신군부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고 김오랑 중령에게 충무 무공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김 중령 모교인 경남 김해시 삼성초등학교 주변에 설치된 김 중령 흉상. 2026.6.23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김철선 기자 = 정부가 '12·12 군사반란' 당시 신군부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고(故) 김오랑 중령에게 무공훈장을 추서한다.
정부는 23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 김 중령을 포함해 총 17개 부문 7천284명에 훈·포장을 수여하는 내용의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 기존에 수여된 김 중령의 보국 훈장을 취소한 데 이어 이날 충무 무공훈장을 새로 추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김 중령의 죽음이 '순직'이 아닌 '전사'였다고 바로잡은 2022년 국방부의 판단을 반영한 것이다.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소령으로 정병주 특전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던 김 중령은 정 사령관을 체포하러 들이닥친 신군부의 제3공수여단 병력에 맞서 총격전을 벌이다 총탄을 맞고 숨졌다.
군인사법에 따르면 순직은 직무 수행 중 사망한 경우를 의미하고, 전사는 적과의 교전 또는 적의 행위로 인한 사망, 무장 폭동·반란 또는 그 밖의 치안 교란을 방지하려다 사망한 경우를 뜻한다.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저항하다 숨진 고(故) 정선엽 하사에게도 충무무공훈장 추서가 결정됐다.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헌병으로 복무하던 정 하사(당시 병장)는 제대를 3개월 앞둔 1979년 12월 13일 새벽 지하 벙커 초소 근무 중 반란군의 무장해제 요구를 거부하며 초소를 사수하다가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이후 1980년 3월 국립묘지에 안장됐고, 2025년 8월 병장에서 하사로 1계급 추서 진급됐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반드시 그에 맞는 합당한 예우를 다한다는 원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관계기관·유가족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무공훈장 전수식 추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es@yna.co.kr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김오랑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