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전
늘어나는 ‘수포자’…중3 7명중 1명 ‘수학 기초학력’ 미달
2026.06.23 19:01
중3·고2 학생 3% 대상 국·수·영 성취 조사
중3 수학 ‘매우 낮음’ 수준 전년보다 늘어
국어·영어 여학생 우수…수학은 성차 없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중고교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파악해 교육정책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539개교 중학교 3학년생과 고등학교 2학년생 총 2만5992명(전체의 약 3%)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교과 성취수준과 학교생활, 자기조절학습 등을 조사했다. 성취수준은 1수준(매우 낮음)부터 4수준(높음)의 4단계로 분류된다.
다만 중3 수학에서 기초학력에도 못 미치는 1수준 학생 비율이 14.9%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늘었다. 3수준 이상 비율은 중3의 경우 국어 64.5%, 수학 49.6%, 영어 60.5%였다. 고2는 국어 53.0%, 수학 56.2%, 영어 72.8%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국어·영어의 3수준 이상 비율은 중·고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보통 3수준 이상일때 학력이 우수한 것으로 본다. 중3 국어의 경우 여학생이 72.9%로 남학생(56.7%)보다 16.2%포인트 앞섰다.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1수준 비율은 중학교 모든 교과와 고등학교 국어·영어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수학은 성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교과에 대한 정서적 태도도 흔들렸다. 중학생의 수학 자신감·가치·흥미가 전년보다 유의하게 떨어졌다. 수업 준비 및 참여도를 ‘높다’고 답한 중학생 비율도 39.4%로 2.3%포인트 줄었다.
학업적 자기효능감은 중학교 52.9%, 고등학교 59.1%로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다. 고등학생은 행동통제를 ‘낮다’고 답한 비율이 늘고 학습전략을 ‘높다’고 답한 비율은 줄었다.
성취수준이 높은 학생일수록 교과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는 모든 교과에서 우수학력 학생의 자신감·흥미·학습의욕 ‘높음’ 비율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보다 의미있게 높았다. 다만 ‘사회·정서적 역량’과 ‘진로성숙도’는 중·고 모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체험·탐구 중심 수업과 학생 참여형 수학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학습 결손이 쌓이지 않도록 방과후·방학중 소규모 보충지도와 1대1 멘토링도 강화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는 학생들에게 어떤 학습과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지 보여주는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공교육을 통해 학습 능력과 정서적 역량을 충분히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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