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R&D에 15조원 투자 … 반도체·로봇소재 신사업 확장
2026.06.23 18:00
2035년까지 고수익 구조 전환
CEO직속 신사업 조직 만들어
LG화학이 2035년까지 연구개발(R&D)에 15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기반 고부가가치 소재 기업으로 전환에 나선다. 23일 LG화학에 따르면 김동춘 최고경영자(CEO·사진) 사장은 전날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항암 신약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며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고객 제품의 성능과 제조 공정까지 함께 설계하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모델을 바꾼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고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략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로 전통 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둔화하는 가운데 고성장 산업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LG화학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기술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 등 육성사업에 R&D 자원의 70%를 배분하고 AI 기반 신규 응용 분야와 선도 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CEO 직속 신사업 개발 조직을 신설하고 전략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인수·합병(M&A) 등 외부 성장 전략을 병행해 사업 확대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LG화학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 항암 신약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축에 역량을 집중해 기술이 강한 컨버팅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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